일론 머스크와 테슬라 [사진: 셔터스톡]
일론 머스크와 테슬라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테슬라가 2020년대 연평균 50%의 차량 판매 성장 목표를 내세웠지만, 코로나19 팬데믹과 공급망 위기 이후 현실이 달라졌다고 23일(현지시간) 전기차 매체 클린테크니카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테슬라의 핵심 목표는 차량 판매 성장에 있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역시 2020년대 동안 테슬라가 연평균 50%씩 성장할 것이라고 반복해서 말해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를 거의 언급하지 않으며, 이제는 로봇과 인공지능(AI) 회사로서의 미래를 강조하고 있는 모양새다. 

클린테크니카는 테슬라의 3분기 실적이 발표된 가운데, 테슬라가 50% 성장 목표를 달성하고 있는지 점검하기 위해 직접 데이터를 분석했다. 지난 2020년 첫 9개월 동안 테슬라는 31만8980대를 인도했다. 여기에 연 50% 성장률을 적용하면, 2025년 첫 9개월 동안 242만2302대를 판매해야 한다. 하지만 실제 판매량은 121만7902대에 불과했다.

이어 2021년 첫 9개월 동안 테슬라는 62만7481대를 인도했다. 마찬가지로 연 50% 성장률을 적용하면, 2025년 첫 9개월 동안 317만6623대를 판매해야 한다. 하지만 실제 판매량은 121만7902대에 그쳤다. 

만약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부터 시작하면, 첫 9개월 동안 테슬라의 차량 인도량은 25만5542대였다. 여기에 50% 성장률을 적용하면, 2025년 첫 9개월 동안 290만9088대를 판매해야 한다. 하지만 실제 판매량은 121만7902대에 그쳤다.

결론적으로, 2019년 초를 기준으로 테슬라는 현재까지 목표 판매량보다 약 170만대가 부족하다. 2020년 초를 기준으로 하면 약 120만대, 2021년 초 기준에서는 약 200만대가 부족하다고 클린테크니카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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