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박스 [사진: MS]
엑스박스 [사진: MS]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마이크로소프트(MS)가 엑스박스(Xbox) 게임 개발을 위한 수익률 목표를 비현실적으로 설정해 게임 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IT매체 엔가젯에 따르면, MS는 2023년부터 게임 사업 부문에 30% 수익률 목표를 부과했다. 이는 업계 평균 17~22%를 크게 초과하는 수준이다. 

엑스박스의 최근 6년 평균 수익률이 10~20%인 점을 감안하면, 목표 달성이 사실상 불가능한 수치라는 분석이 나온다. 닐 바버 S&P 글로벌 애널리스트 역시 "30% 수익률은 업계 최고 수준의 퍼블리셔만 가능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MS 대변인은 "프로젝트별로 성공 기준이 다르며, 우선순위에 맞춰 개발 중단을 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비현실적인 수익 목표가 여러 프로젝트 중단된 원인으로 지적된다. 특히 엑스박스 게임패스(Game Pass)는 출시 첫날부터 독점 타이틀을 제공하는 모델을 운영하지만, 이로 인해 목표 수익률 달성이 어려워지고 있다.

결국, MS는 개발비가 낮고 수익성이 검증된 게임을 선호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엑스박스 콘솔 가격 인상, 게임패스 얼티밋 구독료 50% 인상, 개발자 키트 비용 증가 등 일련의 조치는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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