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은 지난 20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코덱스 코리아소버린AI’ 출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 삼성자산운용]](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10/599424_556446_1730.jpg)
[디지털투데이 오상엽 기자] 정부가 인공지능(AI) 3대 강국 도약을 기치로 각종 지원에 나서면서 증권가에도 관련 투자 상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최근 ‘코덱스 코리아소버린AI’를 출시했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지금은 AI가 글로벌 증시를 이끌고 있고 한국도 AI가 주도하고 있다”며 “코리아소버린AI는 코덱스 ETF의 새 100조 시대를 열 상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도 지난달 AI 관련 분야에 대한 투자 수요를 반영해 신규 AI 테마지수 3종을 발표했다. 그중 하나인 ‘KRX 코리아 소버린 AI 지수’는 소버린 AI와 밀접한 인프라, 소프트웨어, 반도체, 에너지 분야 27개 종목으로 구성됐다. 주요 종목으로는 네이버, LG씨엔에스, 엔씨소프트, NHN, SK텔레콤 등이 포함돼 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키워드 기반 분석을 통해 각 AI테마와 관련도가 높은 기업들을 지수에 편입한 것이 특징”이라며 “AI생태계를 대표하는 4개 영역을 균형있게 반영해 관련 산업의 성장에 골고루 투자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거래소가 최근 6년간 소버린AI 지수 상승률을 분석한 결과 222.5% 상승하며 같은 기간 160.7% 상승한 코스피 대비 초과 성과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앞으로도 AI 기술을 접목해 향후 산업구조의 변화와 시장 요구를 반영한 차별화된 테마지수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하나자산운용은 지난달 30일 국내 최초로 ‘1Q K소버린AI’를 출시한 바 있다. 하나자산운용에 따르면 해당 상품은 상장 이후 10영업일 연속 개인 순매수를 기록하며 누적 순매수 100억원을 돌파해 시장에서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증권에서는 소버린AI와 관련된 투자와 수요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승진 하나증권 연구원은 “소버린AI 정책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기업들의 경우, 공공데이터와 국가 클라우드 사업, GPU, 인재 조달 등 정부의 지원을 바탕으로 향후 경쟁력을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AI 수요는 빅테크들의 공격적인 투자를 중심으로 강력한 성장 구간에 있으며 소버린AI의 등장으로 개별 기업 중심에서 국가 단위의 투자로 진화하는 구간에 있다”며 “SK하이닉스의 경우 이로인해 내년 HBM 총 수요가 290억Gb 수준으로 올해 190억Gb 대비 약 53% 수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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