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휴스턴 공장에서 생산되는 애플 서버 제품 [사진: 애플]](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10/599354_556389_5822.jpg)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애플이 텍사스 휴스턴 공장에서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용 첨단 서버 출하를 시작했다고 23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가 전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애플의 6000억달러 규모 미국 투자 계획의 핵심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미국 내 제조 확대 정책과도 맞물려 있다.
사비 칸 애플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폭스뉴스 디지털과의 인터뷰에서 "애플이 휴스턴 공장에서 미국산 AI 서버를 예정보다 앞서 출하하고 있다"라며 "휴스턴 공장에서 AI 서버를 생산하는 것은 역사적 이정표"라고 밝혔다.
애플의 미국 내 서버 조립 계획은 올해 2월 처음 공개됐다. 서비 칸 COO는 "이 서버는 애플 인텔리전스 및 프라이빗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에 사용되며, 애플 자체 실리콘이 탑재됐다”고 설명했다.
애플에 따르면, 이 공장은 수천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전망이다. 기존 서버는 해외에서 제조됐지만, 이제 미국에서 직접 생산된다. 지난 8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미국 내 추가적인 반도체 산업 지원을 강조하며, 아이폰과 애플워치에 사용되는 미국산 코닝(Corning) 유리를 활용한 선물을 증정하기도 했다. 애플은 미국 내 반도체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해 미시간주립대와 협력해 제조 아카데미도 설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애플의 미국 내 투자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지만, 아이폰을 포함한 주요 제품도 미국에서 생산해야 한다고 지속적으로 압박해왔다. 전문가들은 이 과정이 수년이 걸리고 비용도 상당할 것이라고 분석한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인도·베트남에서 수입되는 애플 제품에 대한 관세를 한때 추진했으나, 결국 철회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