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는 AI 기술 확장보다 윤리적 책임을 우선시하는 전략을 선택했다. [사진: 셔터스톡]](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10/599353_556385_5047.jpg)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마이크로소프트(MS)가 성인용 인공지능(AI) 서비스 개발에 선을 그었다.
23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무스타파 술레이만 MS AI 최고책임자는 캘리포니아 멘로파크에서 열린 팔리 인터내셔널 서밋에서 "성인용 챗봇은 우리가 제공할 서비스가 아니다"라며 윤리적 책임을 강조했다.
이번 발언은 샘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성인 인증을 거친 사용자를 대상으로 챗GPT 에서 성인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지 일주일 만에 나온 것이다.
술레이만은 "사람처럼 보이는 AI는 인간 사회에 또 다른 분열을 초래할 수 있다"라며 AI 윤리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알트먼의 발언과 일론 머스크의 xAI '그록(Grok)' 프로젝트를 언급하며 "성인용 AI는 매우 위험하며, 우리는 이를 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MS는 오랫동안 오픈AI의 주요 투자자이자 클라우드 파트너였으며, 양사는 각각의 강점을 활용해 대형 AI 사업을 구축해 왔다. 그러나 최근 오픈AI가 구글·오라클 등 경쟁사와 협력하고 MS가 자체 AI 서비스에 집중하면서 관계에 긴장이 고조된 것으로 보인다.
MS는 최근 자사 AI 챗봇 코파일럿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한다고 발표했으며, AI 서비스를 대표하는 캐릭터 '미코(Mico)'를 공개했다. 미코는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Microsoft Copilot)의 앞 글자를 따서 이름을 붙였으며, 사용자와의 상호작용을 반영해 경청하고 반응하며 음성 대화도 할 수 있다. 또 움직임과 표정으로 이용자에게 지지를 표현하며 친근하고 몰입되는 경험을 만들어준다고 MS는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