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AI 칩 자급자족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 Reve AI]
테슬라가 AI 칩 자급자족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 Reve AI]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테슬라가 AI5 칩을 삼성과 TSMC에서 생산하며 AI 칩 자급자족을 추진한다.

23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3분기 실적 발표에서 AI5 칩 생산 계획을 공개하며 "과잉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차량이나 로봇에 사용되지 않는 칩은 데이터센터에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2019년부터 엔비디아 드라이브 칩 대신 자체 프로세서를 사용해 왔지만, 여전히 엔비디아 GPU를 활용해 AI 모델을 훈련하고 있다. 머스크는 "엔비디아를 대체하려는 것은 아니며, 두 기술을 병행해 사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테슬라는 현재 엔비디아 H100 칩 8만1000개의 컴퓨팅 용량을 확보하고 있다.

AI5 칩은 피터 배넌 전 애플 엔지니어가 이끌던 테슬라 AI 팀이 개발한 것으로, 자율주행 기능을 위한 최신 버전이다. AI5 칩은 엔비디아 및 AMD 칩 대비 절반 크기로 설계됐으며, 테슬라의 요구에 맞춰 불필요한 GPU 및 신호 처리기를 제거해 성능을 극대화했다.

머스크는 "AI5 칩은 비용 대비 최고의 성능을 제공할 것이며, 엔비디아가 복잡한 요구를 충족하는 데 성공했지만, 우리는 단순함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머스크의 AI 스타트업 xAI는 엔비디아 그레이스 블랙웰(Grace Blackwell) 칩을 기반으로 테네시주 멤피스에 대규모 슈퍼컴퓨팅 시설을 구축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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