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자동차 수입 관세로 부담이 커지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미국의 자동차 수입 관세로 부담이 커지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미국의 자동차 수입 관세 도입으로 제조사와 소비자 모두 부담이 커지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여행 전문 매체 쿼츠에 따르면,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에 따라 부품의 85% 이상을 북미 지역에서 조달한 차량은 관세가 면제되지만, 글로벌 공급망에 의존해 온 제조사들에겐 쉽지 않은 조건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단기 완화 조치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 

자동차 콘텐츠 제공 기업 모터원(Motor1)에 따르면, 테슬라 모델3 퍼포먼스는 국내 생산 비중이 87.5%로 관세 영향이 가장 적다. 모델Y(85%), 사이버트럭(82.5%)도 비교적 안전한 편이다. 

반면 마쯔다 MX-5 미아타, 현대차 엘란트라, BMW M3, 토요타 GR86 등은 미국 내 생산 비중이 1%에 불과해 직격탄이 예상된다. 포드 머스탱 GT(80%), 지프 랭글러(76%) 등은 중간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관세로 인해 신차 평균 가격이 약 650달러, 중고차는 150달러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5만달러 이하 신차 수요가 일시적으로 급증했으나, 향후 재고 부족과 가격 상승으로 시장이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 

공급망 이전에는 최소 2년과 수십억달러가 필요해 단기 대응은 어려운 상황이다. 결국 관세 부담은 소비자에게 전가되고, 자동차 시장의 가격 불안정은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