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 모터스(GM) [사진: 셔터스톡]](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10/599136_556281_5132.jpg)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제너럴모터스(GM)가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기술 탑재에 다시 박차를 가한다.
22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GM은 이날 미국 뉴욕시에서 열린 'GM 포워드(GM Forward)' 행사에서 2028년에 출시할 차량에 운전자가 손과 시선을 뗄 수 있는 자율주행 기능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GM이 소개한 자율주행 기술 구상은 '아이즈 오프(eyes-off)' 시스템으로, 2028년 출시될 전기차 SUV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에 적용될 계획이다. 이는 고속도로 구간에서 조항과 시선 모두를 차량에 맡기는 완전 자율주행을 의미한다. GM의 아이즈 오프 시스템은 레이저를 활용해 차량 주변을 스캔하는 라이다(LiDAR) 센서에 기반하며, 이는 웨이모의 로보택시에도 사용된다.
다만 GM은 자율주행 기술이 가장 큰 효과를 발휘하는 영역이라는 판단에 따라 해당 기능을 고속도로 주행에 먼저 적용할 계획으로, 일반 도로에서는 이 기능이 일시적으로 비활성화된다. 이어 장기적으는 도심 주행에도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는 회사의 완전자율주행을 위한 로드맵을 발표하며 "차에 타서 버튼 하나만 누르면 차량이 사무실까지 자동으로 데려다주고, 운전자는 운행 중 업무를 처리하거나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시청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차량은 당신을 내려준 뒤 스스로 정비 점검을 하고 저녁 식사를 픽업한 후, 자녀의 축구 경기 시간에 맞춰 다시 돌아올 것"이라며 GM이 그리는 자율주행의 미래를 설명했다.
GM은 이번 모델에 차량용 중앙 집중식 컴퓨팅 아키텍처를 새로 적용한다. 이 시스템은 엔비디아의 토르 AI(Thor AI)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하며, AI 처리 성능이 기존 대비 35배, 데이터 대역폭은 1000배, 무선 업데이트(OTA) 기능은 10배 향상된다.
![GM의 이번 혁신은 AI·자동주행 경쟁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사진: GM]](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10/599136_556282_5138.jpg)
또한 GM은 내년부터 구글의 대규모언어모델(LLM)인 제미나이(Gemini)를 자사 승용차, 트럭, SUV 등에 탑재해 운전자가 AI와 대화하며 메시지를 보내고 경로를 계획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GM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부문 수석 부사장인 데이브 리처드슨(Dave Richardson)은 "제미나이 기반 AI가 운전자를 보조하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특정 코드 단어에 훈련되어 있는 기존 음성 비서의 한계를 뛰어넘어 훨씬 더 좋은 성능을 자랑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GM은 장기적으로 차량 유지보수 정보 제공, 평행주차 보조, 오디오북 재생, 진동 감지 및 정비센터 안내 등을 지원하는 자체 AI 시스템도 개발 중이다. 이에 대해 리처드슨 부사장은 "기존 LLM을 차량 사양에 맞춰 훈련시키고 정제하여 차량에서 실행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GM은 제조 효율성과 에너지 분야에서도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GM은 미시간주 워렌의 자율 로봇 센터(ARC)와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연구소에서 로봇 공학 작업을 확장하고 있다. ARC는 공장에서 인간과 함께 작업하도록 설계된 협업 로봇인 ‘코봇’ 개발에 나서고 있으며, 이는 향후 다양한 역할에 적용될 예정이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 트럼프 車 관세 정책에 환호성…"GM·포드서 감사 전화 걸었다"
- 캐딜락, 가솔린 모델 단계적 폐지… 'CT5'만 살아남는다
- 테슬라 '성능' vs GM '비용'…전기차 냉각 시스템 무엇이 다를까
- GM, 전기차 전략 수정…세금 공제 종료 여파로 16억달러 타격
- GM, 수소연료전지 개발 중단…전기차·배터리 집중
- GM, 전기차 할인 종료 앞두고 생산 조정…신형 볼트EV까지 영향
- AI가 목소리로 인재 분석…마파, 채용 혁신 선언
- 유명인 목소리도 AI로 상업화… 일레븐랩스, 음성 라이선스 플랫폼 공개
- 라이다·레이더 장점만 쏙…자율주행용 차세대 센서 나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