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딧이 AI 기업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 [사진: 셔터스톡]](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10/599058_556225_3922.jpg)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레딧이 자사 데이터를 무단으로 스크래핑하여 AI 훈련에 활용한 기업들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
22일(현지시간) IT매체 엔가젯에 따르면, 레딧은 퍼플렉시티(Perplexity), 옥시랩스(OxyLabs), AWM프록시(AWMProxy) 등 여러 기업을 고소하며 콘텐츠 무단 수집 및 활용을 문제 삼았다. 이는 지난해 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 이은 두 번째 강경 조치이다.
레딧은 2023년부터 AI 기업들에게 플랫폼 데이터 활용에 대한 라이선스 비용을 부과하기 시작했으며, 이미 구글 및 오픈AI와는 정식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그러나 검색 결과를 스크래핑하는 방식으로 레딧 콘텐츠를 무단 확보하는 AI 기업들을 막기 위해 이번 소송을 제기하게 되었다. 레딧은 데이터 무단 활용을 금지하는 것은 물론, 이미 수집된 자료의 판매를 막기 위한 영구적 금지 명령까지 요구하고 있다.
이 중 특히 퍼플렉시티는 레딧의 테스트 게시물을 무단으로 수집한 정황이 드러나 주목받고 있다. 레딧이 특정 게시물을 구글 검색엔진만 접근 가능하도록 설정했음에도 불구하고, 퍼플렉시티의 AI가 이를 활용한 것이 확인된 것이다.
이에 레딧은 데이터 보호를 위해 웹 크롤러를 제한하고, 2024년부터는 인터넷 아카이브의 접근까지 차단하는 등 강경 대응을 지속하고 있다. 더 나아가 웹사이트 크롤링 조건을 명시하는 정말 간단한 라이선스(Really Simple Licensing) 표준을 도입하며 데이터 무단 활용을 막기 위한 조치를 체계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