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비전 프로2 [사진: 애플]](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10/599015_556182_3659.jpg)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애플이 신형 M5 비전 프로 헤드셋 생산을 베트남으로 이전하며 공급망 다변화 전략을 가속하고 있다.
22일(이하 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18일 출시된 신형 M5 비전 프로는 성능 개선과 착용감 향상 외에 가장 큰 변화로 생산지가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바뀌었다. 다만 별도 판매되는 듀얼 니트 헤드밴드는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다.
비전 프로는 애플 제품 중 생산량이 적은 편에 속하지만, 이번 조치는 중국 의존도를 줄이려는 애플의 전략적 움직임을 보여준다. 애플은 여전히 대부분의 아이폰을 중국에서 제조하지만, 미국 수출용 제품 생산을 점차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고 있다. 애플은 중국 정부와의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 관세 정책과 공급망 다변화 필요성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올해 초, 애플은 미국 수출용 아이폰 생산을 인도로 이전했으며, 대부분의 에어팟과 애플워치는 베트남에서 제조하고 있다. 일부 아이패드와 홈팟도 베트남에서 생산 중이며, 스마트 디스플레이, 실내 보안 카메라, 테이블탑 로봇 등 신형 스마트홈 기기도 베트남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또한, 일부 맥 모델은 태국과 말레이시아에서 제조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에서는 에어팟 맥스 헤드폰의 일부 부품을 생산하는 계약이 체결됐다.
애플이 향후 모든 비전 프로를 베트남에서 생산할지 여부는 불확실하며, 일부 모델은 여전히 중국에서 제조될 가능성이 있다. 애플은 미국 내 생산도 확대하고 있으며, 아이폰과 애플워치의 커버 글라스를 미국에서 제조할 예정이다. 그러나 SCMP는 애플이 플래그십 제품이나 복잡한 제품을 미국에서 생산할 가능성은 여전히 낮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