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분석가 윌리 우가 '비트코인 2만달러' 전망을 내놨다 [사진: Reve AI]
비트코인 분석가 윌리 우가 '비트코인 2만달러' 전망을 내놨다 [사진: Reve AI]

[디지털투데이 이윤서 기자] 암호화폐 시장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비트코인 분석가 윌리 우(Willy Woo)는 "다음 베어마켓은 경기침체가 주도할 것"이라며, 이는 암호화폐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윌리 우의 '비트코인 2만달러' 전망에 대해 분석했다.

윌리 우는 비트코인 시장이 그동안 반감기(4년 주기)와 글로벌 M2 머니서플라이(유동성 공급)로 움직여 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전통적인 경기순환이 직접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비트코인 시장이 외부 경제적 충격을 받은 적이 없었지만, 이제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2001년 닷컴 버블과 2008년 금융위기처럼, 경제 침체는 투자 심리와 시장 유동성에 직접적인 타격을 준다. 당시 미국 주식 시장(S&P 500 지수)은 각각 50%, 56% 폭락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2만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강력한 조정을 예상했다.

미국 국립경제연구소(NBER)는 고용, 개인 소득, 산업 생산, 소매 판매 등 4가지 주요 지표를 추적하여 경기 침체를 파악한다. 2020년 초 팬데믹으로 인해 짧은 기간 위기를 겪었듯, 이러한 순환 시기는 무역 관세 도입으로 인해 더욱 복잡해졌다. 관세로 인해 2025년 상반기의 성장률이 이미 둔화되었고, 2026년 상반기까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계속해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이 전통 금융시장과 맞물리면서, 단순한 기술적 사이클이 아닌 거시경제적 요인이 강력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이제 반감기뿐 아니라 경제지표까지 주목해야 하는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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