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시그니처 올레드 T [사진: LG전자]](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10/598730_556001_4441.png)
[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S&P가 LG전자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상향했다. 국제신용평가기관 S&P(스탠더드앤드푸어스)가 21일(현지시간) LG전자 신용등급 전망을 'BBB 안정적'에서 'BBB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가전과 전장사업의 견조한 성과와 인도법인 상장을 통한 대규모 현금 조달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S&P가 LG전자 신용등급 전망을 조정한 것은 2022년 10월 이후 3년 만이다. S&P는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상향하면서 LG전자가 향후 1~2년간 재무 지표를 지속 개선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앞서 올해 2월에는 무디스가 LG전자 신용등급 전망을 'Baa2 안정적'에서 'Baa2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S&P는 "LG전자가 미국 관세인상 등 어려운 환경에서도 주력사업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법인 상장을 통한 대규모 현금 유입과 LG디스플레이 턴어라운드가 주요 성장동력으로 작용한다는 분석이다. LG전자는 LG디스플레이 지분 36.72%를 보유하고 있다.
가전 사업은 거시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안정적 수익성을 바탕으로 주요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했다. 냉난방공조 사업은 데이터센터용 냉각솔루션과 고효율 솔루션이 성장을 이끌고 있다. 전장 사업은 100조원에 달하는 수주 잔고와 수주 믹스 개선으로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실적 개선세도 LG전자 신용등급 평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LG전자는 LG디스플레이 경영성과를 지분법손익으로 반영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가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 LG전자 실적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S&P는 관계사 실적 개선이 LG전자 재무구조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인도법인 현지 증시 상장으로 확보한 1조8000억원 이상의 현금도 재무구조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다. S&P는 이번 현금 유입이 부채 감소로 이어져 재무 안정성을 높일 것으로 분석했다. LG전자는 확보한 자금을 부채 상환과 신사업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