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구글, 메타 등 빅테크를 향한 EU 규제 압박이 가속화되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애플, 구글, 메타 등 빅테크를 향한 EU 규제 압박이 가속화되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애플이 유럽연합(EU)의 디지털시장법(DMA) 적용에 반발하며 아이메시지(iMessage)를 규제 대상에서 제외할 것을 요구했다.

21일(현지시간) IT매체 엔가젯에 따르면 애플은 룩셈부르크 법원에서 EU의 반독점 규제에 맞서며, 아이메시지가 DMA 규제 대상에 포함될 경우 보안이 위협받고 사생활 보호가 침해된다고 주장했다.

대니엘 비어드(Daniel Beard) 애플 법률 대리인은 “아이메시지는 사용자 정보 보호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서비스”라며 “규제 준수를 위해 시스템을 개방할 경우 보안 위협이 증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 측은 애플이 아이메시지를 통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규제 대상 포함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폴-존 로웬탈(Paul-John Loewenthal) EC 변호사는 “애플은 아이메시지를 통해 경쟁을 차단하고, 사용자 데이터를 활용해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EC는 DMA 적용 이후 애플이 아이메시지를 규제 대상에서 제외해 달라는 요구를 지속적으로 거부해 왔다. 애플은 지난해 9월에도 아이메시지의 제외를 요구했지만, EC는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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