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박스 [사진: MS]
엑스박스 [사진: MS]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마이크로소프트(MS)가 엑스박스(Xbox) 개발자들에게도 가격 인상 압박을 가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IT매체 더버지는 MS가 엑스박스 개발자 키트(XDK) 가격을 기존 1500달러에서 2000달러로 33% 인상했다고 전했다. 이는 최근 엑스박스 콘솔과 게임 패스 가격 인상에 이은 조치다. 

MS는 엑스박스 개발자들에게 보낸 공지에서 "거시경제적 변화에 따른 조정"이라며 가격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 등 다른 지역에도 적용되며, 글로벌 경제 요인과 생산 비용 상승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엑스박스 개발자 키트는 기존 콘솔보다 강력한 사양을 갖춰 개발자들이 게임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엑스박스 시리즈 X(Xbox Series X)의 16GB 메모리보다 많은 40GB GDDR6 메모리를 탑재했으며, 디버깅(Debugging) 도구와 프로그래머블 버튼도 포함돼 있다. 하지만 최근 엑스박스 시리즈 X 가격이 6개월 만에 150달러 상승한 데 이어 개발자 키트까지 인상되면서 개발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한편, MS는 중국산 제품에 대한 30% 관세 영향을 줄이기 위해 엑스박스 콘솔 생산을 해외로 이전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이번 가격 인상 역시 관세와 환율 변동, 생산 비용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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