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웹브라우저를 둘러싼 업체간 경쟁이 뜨겁다. [사진: 셔터스톡]](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10/598578_555879_142.jpg)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 오픈AI가 AI 기반 웹브라우저 챗GPT 아틀라스를 공개하면서 AI 웹브라우저가 기존 웹브라우저 시장 판세에 의미 있는 변수가 될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오픈AI가 챗GPT 아틀라스를 내놓기 앞서 퍼플렉시티는 AI 브라우저 '코멧'을 내놨고, 더브라우저 컴퍼니는 AI 웹브라우저인 '디아'를 선보였다. 이후 더 브라우저 컴퍼니는 기업용 협업 소프트웨어 업체 아틀라시안에 6억1000만달러에 매각됐다.
오픈AI와 퍼플렉시티는 구글 크롬을 겨냥한 범용 웹브라우저 시장을, 아틀라시안은 더브라우저 컴퍼니 인수 이후 지식 노동자들을 위한 생산성 플랫폼으로서 포지셔닝하려는 모습이다.
오픈AI는 챗GPT 아틀라스와 관련해 검색 결과와 대화할 수 있는 기능을 차별화 포인트로 내걸었다. 기존 AI 브라우저들처럼 사이드 패널에 위치해 화면에 표시된 내용을 자동으로 인식하는 챗봇도 제공한다. 오픈AI 애덤 프라이 제품 책임자는 "브라우저 히스토리를 통해 방문한 웹사이트 정보를 기반으로 보다 개인화된 답변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픈AI가 챗GPT 아틀라스를 내놓기 앞서 퍼플렉시티는 AI 브라우저 '코멧'을 전 세계 무료로 오픈하고 유료 요금제인 맥스 사용자에게는 새로운 '백그라운드 어시스턴트' 기능을 선보였다. 기존에는 월 200달러 맥스 요금제 가입자만 코멧을 사용할 수 있었지만, 이제 누구나 다운로드 가능하다. 코멧은 사용자가 웹을 탐색할 때 페이지 요약, 콘텐츠 관리, 탐색 지원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이번 무료 오픈은 구글 크롬 및 다른 AI 기반 브라우저들과 경쟁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
글로벌 웹브라우저 시장은 구글 크롬이 지배하는 구도다. 30억명 이상 사용자를 보유한 구글 크롬에 맞서 오픈AI 브라우저가 얼마나 영향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 실리콘밸리에서 AI 브라우저들이 주목받고 있지만, 대중적인 영향력은 아직 제한적이라고 테크크런치는 전했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기존 브라우저 업체들도 AI 중심으로 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더브라우저 컴퍼니를 인수한 아틀라시안은 범용 웹브라우저 보다는 기업 시장을 겨냥한 행보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아틀라시안은 더브라우저 컴퍼니 인수를 통해 기업 사용자들이 앱, 탭, 대화들에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해 AI 시대 지식 근로자를 위한 브라우저로 포지셔닝한다는 전략이다.
회사 측에에 따르면 아틀라시안은 자사 AI 브라우저는 신뢰와 보안에 초점이 맞춰 설계돼 기업들이 데이터를 보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직원들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SaaS 애플리케이션 전반에서 걸쳐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다.
더브라우저 컴퍼니는 2019년 설립돼 ‘아크(Arc)’라는 독창적인 UI를 가진 브라우저를 선보였지만, 판을 흔들지는 못했다. 아크는 올해 들어 개발이 중단됐고 유지보수 모드로 전환됐다. 이후 더브라우저컴퍼니는 AI에 초점을 브라우저 ‘디아’로 방향을 틀었다. 디아를 통해 사용자는 링크와 탭을 직접 탐색하는 대신 AI 대화형 인터페이스로 원하는 정보를 가져올 수 있다.
아틀라시안은 이 기술을 SaaS 워크플로우에 결합해, 브라우저가 문서·이메일·업무툴을 연결하는 주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아틀라시안은 브라우저가 단순한 ‘탐색 도구’가 아니라 ‘작업 중심 허브’ 역할을 하도록 하는데 무게를 두고 있다. AI 브라우저는 사용자가 열어둔 탭과 SaaS 앱 간 연관성을 파악하고, 필요한 연결을 지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SaaS를 많이 쓰는 기업들 사이에서 AI 기반 브라우저가 업무 생산성에서 중량감 있는 툴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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