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BC주가 AI 전력과 암호화폐 채굴 규제를 강화한다 [사진: 셔터스톡]
캐나다 BC주가 AI 전력과 암호화폐 채굴 규제를 강화한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을 제한하고, 신규 암호화폐 채굴 프로젝트를 영구적으로 금지하는 법안을 추진한다.

21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포스트가 블룸버그통신을 인용한 바에 따르면, 해당 주정부는 광산·천연가스·제조업 등 고용과 세수를 창출하는 산업에 전력 공급을 우선 배정할 계획이다.

BC주 에너지부는 2026년 초부터 AI 데이터센터에 300MW(메가와트), 일반 데이터센터에 100메가와트 전력을 할당할 방침이다. 반면, 광업·석유·제조업·수소산업에는 전력 공급 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다. 에이드리언 딕스 BC주 에너지장관은 "AI·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주정부는 지속 가능한 전력 관리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법안으로 암호화폐 채굴은 영구 금지될 전망이다. BC주는 암호화폐 채굴이 대규모 전력을 소비하면서 경제적 이점이 적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미국 버지니아·메릴랜드주에서도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증가하며 주민 전기요금이 상승한 사례와 대조된다.

한편, 인접한 앨버타주는 5년 내 1000억캐나다달러(약 100조원) 규모의 데이터센터 투자를 유치하며, 천연가스를 전력 공급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BC주의 전력 제한 정책이 AI 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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