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생산 시설 내부 [사진: 삼성전자]](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10/598431_555755_4558.png)
[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삼성이 일선 제조 현장 기업에 AI 기반 자율형 공장 구축을 지원한다. 삼성은 이같은 계획을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공장 지원사업 10주년 기념행사에서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김관영 전북도지사, 허성무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기웅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 등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삼성은 2015년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을 시작해 10년간 전국 3450개 중소기업을 지원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진행한 해당 사업은 삼성 대표 사회공헌 사업 중 하나다.
이날 삼성은 지원 대상 기업의 수준을 고려한 단계별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데이터 운영체계를 구축하는 기초 단계부터 제조 AI를 도입하는 고도화 단계, AI 기반으로 의사결정이 가능한 자율형 공장 단계까지 지원한다.
이광렬 삼성전자 스마트공장지원센터장은 "스마트공장 10년은 삼성과 중소기업이 현장에서 함께 땀 흘리며 만든 성과"라며 "제조 AI를 통해 혁신이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삼성은 20년 이상 제조 현장 경력을 가진 전문위원 160여명을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에 투입했다. 전문위원들은 현장에서 2달여간 상주하며 문제점을 파악해 맞춤형 솔루션을 제안하고 공정 개선과 품질 관리를 지원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2022년 9월 발표한 정책 효과 분석에 따르면 스마트공장 도입 기업의 매출액은 23.7%, 고용은 26.0%, R&D 투자는 36.8% 증가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원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 '매우 만족' 또는 '만족' 응답 비율은 2019년 86.2%에서 2024년 93.6%로 증가했다.
삼성은 2015년 이후 수도권 외 지역 누적 2312개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했다. 전라북도는 2023년부터 도내 중소기업이 스마트공장 구축에 참여하도록 신청 기업의 자체 부담 비용을 일부 지원했고, 2024년부터는 삼성 스마트공장 사업과 별도로 전북형 스마트공장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일례로, 충남 홍성군의 주식회사백제는 스마트공장 도입 이후 생산성이 33% 증가했으며 현재 20여개국에 수출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전북 익산시의 위제스는 농기계 트랙터 캐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스마트공장 도입 후 생산성이 52% 증대됐다.
코로나19 확산 당시에는 자가진단키트, PCR 진단키트, LDS 주사기, 마스크를 제조하는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해 생산을 확대했다.
![농기계 제조업체 위제스(전북 익산 소재) 직원이 관리 시스템을 통해 생산 공정을 제어하고 있다. [사진: 삼성전자]](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10/598431_555756_4631.jpeg)
이후 삼성은 2023년 스마트공장 3.0을 발표하며 데이터 기반 제조 혁신에 나섰다. 제조 현장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분석해 문제 발생시 실시간 대응이 가능한 고도화된 스마트공장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내용이다.
삼성은 스마트공장 3.0을 통해 인구 감소 지역 소재 기업을 우선 지원했다. 2024년 경남, 광주, 부산, 전남, 전북, 충북 등 6개 지자체와 협력했으며 2025년부터는 강원, 구미, 대구, 포항 등 4개 지자체를 더해 총 10개 지자체와 협력한다.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은 "10년간 쌓아 온 스마트공장 지원 노하우를 바탕으로 체계적인 지원을 지속하며 중소기업과 동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은 정부와 함께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을 돕는 2025 스마트비즈엑스포를 10월 24일까지 코엑스에서 진행한다. 2016년 첫 개최돼 9회째를 맞은 전시회에는 부품소재, 기계설비, 생활가전, 식음료 등 분야의 81개 중소기업이 참여해 전시 부스 운영, 구매상담, 라이브커머스 방송과 교육을 진행한다. 19개국 124개 바이어사도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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