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 시장이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사진: Reve AI]
미국 전기차 시장이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사진: Reve AI]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미국 전기차(EV) 시장이 세제 혜택 종료 이후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고 20일(현지시간) 전기차 매체 클린테크니카가 보도했다.

테슬라 모델Y는 경쟁 심화와 노후화, 일론 머스크의 정치적 영향 등으로 판매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2025년 1분기 미국 내 판매량은 6만4051대로, 전년 동기 9만6729대에서 크게 줄었다. 모델3 역시 세단 수요 감소와 노후화로 분기 5~6만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향후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다.

반면, 쉐보레 이쿼녹스 EV는 3분기 2만5085대로 비(非)테슬라 EV 가운데 최고 판매를 기록하며, 브랜드 인지도와 경쟁력 있는 가격, 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주목받았다. 

혼다 프롤로그는 3분기 2만2236대를 판매하며 충성 고객층의 지지를 받지만, 4만7400달러의 높은 출고가가 판매 확대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대 아이오닉5와 포드 머스탱 마하-E(Mach-E)는 독특한 디자인과 기술력, 공격적 프로모션 덕분에 판매가 거의 두 배로 증가했다. 아이오닉5는 3분기 2만1999대, 머스탱 Mach-E는 2만177대로 각각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세제 혜택 종료에도 불구하고 주요 EV 모델들이 여전히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가격 조정과 긍정적 입소문, 기술 및 디자인 차별화가 이어지면 향후 분기에도 선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상위 판매 6개 모델을 중심으로 EV 시장은 단기적 조정 국면을 거치더라도 장기적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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