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일론 머스크 리스크로 흔들리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테슬라가 일론 머스크 리스크로 흔들리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사상 최대 규모인 1조달러 규모의 보수 패키지 승인을 두고 주주들에게 최후통첩을 날렸다. 

20일(이하 현지시간) 전기차 매체 일렉트렉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엑스(구 트위터)에서 테슬라 시가총액을 강조하며 주주들을 압박했다. 그는 "CEO 보상이 없다면 테슬라 CEO도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내세우며 주주들에게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머스크 CEO는 이 보수안이 오는 11월 6일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의 승인을 받지 못할 경우 CEO직 사임까지도 고려한다는 입장이다. 

이 보수 패키지는 테슬라 이사회가 제안한 것으로, 머스크 CEO가 향후 10년에 걸쳐 기업가치를 8조5000억달러로 끌어올리고, 연간 차량 판매 2000만대 생산 등 12개 핵심 경영 목표를 달성할 경우 최대 4억2370만주의 테슬라 주식을 지급받는 것을 골자로 한다.

리서치 회사 액티브스(Actives)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테슬라가 S&P500 평균 이하의 성과를 내더라도 머스크 CEO는 여전히 200억~400억달러 상당의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이는 역사상 최대 규모의 CEO 보상으로, 테슬라가 실질적인 수익을 내지 못하더라도 머스크 CEO는 막대한 이익을 챙길 수 있는 구조다.

만약 이번 보수안이 승인되지 않을 경우, 머스크 CEO가 경영에서 이탈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 만큼 테슬라의 미래 전략과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력에 대한 이목도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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