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는 지난 17일 ‘소버린 시큐리티(Sovereign Security)’를 주제로 자율보안협의체(의장 김진수) 주관 아래 산업계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AI 시대 글로벌 기술 의존 심화와 데이터 통제 경쟁 속에서 국가 보안주권을 지키기 위한 산업계 대응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자율보안협의체 소속 주요 정보보호 기업 대표들이 참석해 자국 기술과 인프라 보호를 위한 ‘소버린 시큐리티’ 추진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AI와 클라우드, 글로벌 플랫폼 중심 환경에서 국가가 데이터 주권을 잃는다면 기술 경쟁력뿐 아니라 국가 안보까지 위협받게 된다”고 입을 모았다. 이어 “소버린 시큐리티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산업계가 협력해 지속가능한 디지털 주권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영철 KISIA 회장은 “국가 데이터와 기술 주권을 보호하고,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국가 안보와 경쟁력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소버린 시큐리티는 기술 문제를 넘어 국가 정체성과 주권을 지키는 과제”라고 말했다. 김진수 KISIA 자율보안협의체 의장은 “지정학적 위기가 심화되는 가운데, 소버린 시큐리티는 우리 산업이 스스로를 보호하고 성장하기 위한 자율 보안의 핵심 가치”라며, “정보보호 산업계가 하나로 협력해 우리 기술과 데이터로 신뢰할 수 있는 보안 생태계를 구축해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