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가 초고속 플래시 충전 기술을 공개했다. [사진: BYD]
BYD가 초고속 플래시 충전 기술을 공개했다. [사진: BYD]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BYD가 초고속 플래시 충전 기술을 공개하며 전기차 충전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18일(현지시간) 전기차 매체 클린테크니카에 따르면 BYD는 5분 충전으로 400km 주행이 가능한 플래시 충전 기술을 공개하며, 유럽과 남아공까지 확장한다고 발표했다. 이 기술은 1000kW 출력의 초고속 충전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며, BYD의 프리미엄 브랜드 덴자(Denza) 차량에 우선 적용될 예정이다.

BYD는 기존 1000볼트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 슈퍼 E-플랫폼(Super E-platform)을 활용해 충전 속도를 극대화했다. 핵심 기술은 10C 충전율을 지원하는 블레이드(Blade) 배터리와 실리콘 카바이드(SiC) 전력 반도체로, 기존 전기차 충전 기술을 뛰어넘는 성능을 갖췄다. 이를 통해 전기차 충전 시간을 내연기관 차량의 주유 시간과 맞먹는 수준으로 단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BYD는 유럽과 남아공에 플래시 충전 네트워크를 구축 중이며, 2026년까지 200~300개의 충전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고출력 충전에 따른 발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냉각 시스템을 적용하고, 전력 공급은 기존 전력망과 태양광을 병행해 안정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남아공의 경우 에스콤(Eskom)과 협력해 주요 고속도로를 중심으로 충전 인프라를 확대할 계획이다.

BYD는 2023년 중국 내 1민5000개 이상의 메가와트급 충전소를 구축하며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반면, 남아공에서는 아직 차량·배터리 공장 설립 계획은 없으며, 시장 진입 초기 단계에서 인프라 구축에 집중할 방침이다. BYD의 플래시 충전 기술이 전기차 시장의 판도를 바꿀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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