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이윤서 기자] 전기자전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소비자들의 선택 폭도 넓어지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전기차 매체 일렉트렉은 가격대별 최고의 전기자전거를 추천하며, 가성비와 성능을 모두 갖춘 모델을 소개했다. 이번 추천 리스트는 입문용부터 고성능 모델까지, 가성비와 주행 성능을 모두 고려한 구매 가이드다.

1000달러 미만 구간에서는 렉트릭 XP 라이트 2.0(Lectric XP LITE 2.0)이 '가성비 왕'으로 주목받았다. 799달러라는 낮은 가격에도 20mph(32km/h)의 최고 속도와 300W(피크 819W)의 출력을 제공하며, 유압식 디스크 브레이크를 기본 탑재했다.

또한 옵션으로 게이츠(Gates) 카본 벨트 드라이브 시스템(+100달러)과 대용량 배터리(+200달러)를 선택할 수 있다. 48V 전기 시스템을 채택해 36V 기반의 동급 모델보다 강력한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는 평가다.

같은 브랜드의 렉트릭 XP4(Lectric XP4)도 눈길을 끈다. 미국 내 베스트셀러였던 XP 3.0의 후속 모델로, 999달러의 기본형 가격에도 28mph(45km/h)의 최고속도, 500W 또는 750W 모터, 48V 10.4Ah~17.5Ah 배터리 구성을 갖췄다. 여기에 토크 센서 기반의 페달 보조, 8단 변속기, 유압 디스크, 강화된 랙, 하이브리드 트레드 타이어, 그리고 TFT 컬러 스크린까지 포함돼 "저가형의 한계를 넘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00달러 이하 구간에서는 잭래빗 OG2(JackRabbit OG2)가 이름을 올렸다. 1249달러의 가격에 300W 모터와 20mph(32km/h) 최고 속도를 제공하며, 무게는 11.3kg에 불과하다. 페달 대신 스로틀만으로 주행하는 구조로, 교체형 배터리를 장착해 휴대성이 뛰어나며 최대 약 20km의 주행거리를 지원한다. 

3000달러 이상 프리미엄 구간에서는 턴 HSD(Tern HSD)가 대표 모델로 꼽혔다.

4299달러부터 시작하는 이 전기자전거는 보쉬(Bosch) 미드 드라이브 모터와 유압식 디스크 브레이크를 탑재해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주행감을 제공한다. 20인치 휠과 콤팩트한 설계로 도심 주행과 보관이 용이하며, 폴딩 스템과 세로형 주차 랙으로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또한, 다양한 적재용 액세서리와 랙 시스템을 통해 가족용 또는 화물용으로도 변형이 가능해 실용성이 뛰어나다는 평이다.

전기자전거 시장이 빠르게 세분화되며, 소비자들이 용도와 예산에 따라 최적의 모델을 고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입문자에게는 1000달러 미만의 실속형 모델이, 출퇴근이나 장거리 주행 목적이라면 2000달러대의 중급형 모델이, 그리고 화물이나 가족 단위 이동에는 고성능 프리미엄 라인이 적합하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