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은 20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KODEX 코리아소버린AI’ ETF의 상장을 기념해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 오상엽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20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KODEX 코리아소버린AI’ ETF의 상장을 기념해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 오상엽 기자]

[디지털투데이 오상엽 기자] 삼성자산운용이 ‘KODEX 코리아소버린인공지능(AI)’ 상장지수펀드(ETF)를 새롭게 내놓는다. 대한민국의 국가 주도 대규모 AI 프로젝트인 ‘소버린 AI’ 참여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삼성자산운용은 20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KODEX 코리아소버린AI’ ETF를 21일 상장한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서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23년 간 KODEX ETF가 순자산 100조워 규모로 성장한 성과를 돌아보고 앞으로 국내 ETF 시장을 이끌어가기 위한 상품으로서 KODEX 코리아소버린AI를 제시했다. 

박명제 삼성자산운용 ETF부문장은 “KODEX를 믿고 투자해주신 고객 덕분에 2002년 국내 최초의 ETF인 KODEX 200을 내놓은 이후 23년 만에 순자산 100조원을 달성했다”며 “삼성자산운용은 업계 1위 운용사로서 이번 순자산 100조원 달성을 발판삼아 앞으로도 혁신적인 투자 상품들로 대한민국 자본시장의 성장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삼성자산운용은 새로운 100조원을 향한 첫걸음으로 KODEX 코리아소버린AI를 상장한다”며 “다음 주도주는 기술혁신을 통해 EPS(주당순이익)를 증가시키는 기업이 될 것이며 그 중에서도 코리아소버린AI는 ‘코스피 5000 시대’를 향한 새로운 주도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ODEX 코리아소버린AI’는 대한민국 정부가 주도하는 ‘소버린 AI’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소버린 AI는 외부의 AI 인프라나 모델에 의존하지 않고 국가 주도의 운영 통제가 가능한 AI 인프라 체계를 의미한다. 

이번 상품은 정부의 ‘독자 AI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컨소시엄에 참여한 상장사를 포함해 AI반도체,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에너지까지 전체 AI 밸류체인으로 투자 범위를 확대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AI 파운데이션 역량을 보유한 AI 핵심기업 네이버, AI 인프라 분야에선 LG CNS, AI반도체 분야의 SK하이닉스, AI에너지 분야의 두산에너빌리티 등이 있다. 네이버는 약 22% 이상의 높은 비중으로 집중 투자할 수 있다.

임 본부장은 “국가 주도의 소버린 AI는 이미 시작된 세계적 흐름으로, 코스피 5000 시대를 이끌 핵심 섹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국 맞춤형 AI 시장의 성장성에 발빠르게 투자하려는 투자자들은 KODEX 코리아소버린AI를 통해 새로운 투자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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