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츠앱이 생성형 AI 챗봇을 금지한다. [사진: 셔터스톡]
왓츠앱이 생성형 AI 챗봇을 금지한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메타가 소유한 채팅 앱 왓츠앱(WhatsApp)이 비즈니스 API 정책을 개정하며 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18일(이하 현지시간) IT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이번 정책은 2026년 1월 15일부터 시행되며, 이에 따라 일반 목적 AI 모델을 제공하는 기업은 왓츠앱 비즈니스 솔루션을 활용할 수 없게 될 전망이다. 메타는 왓츠앱이 기업용 메시징 플랫폼이지 AI 챗봇 유통 채널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다만, 고객 서비스를 위한 기업 AI 챗봇은 예외로 인정된다. 예를 들어, 여행사가 고객 서비스를 위해 봇을 운영하는 경우는 계속 허용된다.

메타는 챗봇이 API 설계 의도를 벗어나며, 메시지 볼륨 증가로 시스템 부담을 초래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왓츠앱 비즈니스 API는 기업용 메시징 수익을 창출하는 핵심 도구로, 챗봇이 이를 방해한다고 판단했다. 메타는 기업 메시징을 수익 모델로 강화할 계획이며,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도 이를 강조한 바 있다.

이번 조치로 왓츠앱은 AI 솔루션 배포 플랫폼으로서의 가능성을 차단하며, 기업 메시징 중심으로 회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메타 AI만이 왓츠앱에서 작동하는 유일한 AI 챗봇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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