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유럽 최대 암호화폐 시장으로 부상했다 [사진: 셔터스톡]](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10/597898_555264_5949.jpg)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러시아가 유럽 최대 암호화폐 시장으로 부상했다고 17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가 전했다.
미국 블록체인 분석업체 체이널리시스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는 2024년 7월부터 2025년 6월까지 3763억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수용하며 영국(2732억달러), 독일을 크게 앞질렀다.
체이널리시스는 러시아의 암호화폐 채택이 급증한 배경으로 대규모 기관 거래와 탈중앙화 금융(DeFi) 사용 증가를 꼽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1000만달러 이상의 대형 거래가 전년 대비 86% 증가했으며, 이는 유럽 평균 증가율(44%)의 두 배에 달한다. 소매 거래에서도 러시아는 유럽 평균보다 10%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러시아의 디파이 활동은 2025년 초부터 8배 이상 급증했다. 루블 기반 스테이블코인 A7A5가 이에 기여했으며, 이는 키르기스스탄에서 발행돼 러시아의 국경 간 결제에 활용되고 있다. A7A5는 2025년 초 출시 이후 세계 최대 비달러 스테이블코인으로 성장했으며, 9월 말 5억달러 규모로 유로 기반 스테이블코인 EURC를 추월했다. 하지만 이 코인은 러시아의 제재 회피 수단으로 비판받고 있으며, 미국 정부는 이를 불법 거래 플랫폼과 연계된 것으로 보고 있다.
러시아의 암호화폐 시장 성장은 규제 강화와 제재 속에서도 지속되고 있다. 같은 날 발표된 금융안정위원회(FSB) 보고서에서는 러시아가 국경 간 암호화폐 규제 평가에서 제외됐다. 러시아가 유럽 암호화폐 시장의 중심으로 자리 잡으며, 향후 규제와 시장 변화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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