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채굴자가 57억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이동시켰다 [사진: Reve AI]
비트코인 채굴자가 57억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이동시켰다 [사진: Reve AI]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비트코인 채굴자들이 최근 대규모 매도 움직임을 보이며 시장에 변동성을 더하고 있다.

16일(이하 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채굴자들은 통상적으로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경향이 있지만, 이번 매도 움직임은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최신 데이터에 의하면, 채굴자 주소에서 5만1000 BTC(약 57억달러 상당)가 바이낸스로 이동했다. 특히 10월 11일 하루에만 1만4000 BTC가 이체되며, 이는 최근 시장 폭락과 맞물려 대규모 레버리지 청산이 발생한 이후 기록된 최대 규모의 이동이다.

크립토퀀트는 이러한 움직임이 단순한 포지션 조정이 아닌, 비트코인을 매도하기 위한 사전 작업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채굴자들이 보유 지갑에서 거래소로 비트코인을 옮기는 것은 통상적으로 매도를 의미하며, 이는 비트코인 가격에 추가적인 하락 압력을 가할 수 있다. 다만, 채굴자들이 선물 계약의 담보로 비트코인을 활용하거나 단순한 운영상의 이유로 이체했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시장에서는 채굴자들의 매도 움직임이 과거 사례처럼 비트코인 가격 조정으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기관 및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강해질 경우, 하락 압력이 상쇄될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일부 고래 투자자들은 최근 비트코인을 적극적으로 매수하고 있으며,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도 유입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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