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타 테크놀로지스의 소형 전기 항공기 [사진: 에어 뉴질랜드]](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10/597600_555065_2527.jpg)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전기 항공기 제조사 베타 테크놀로지스가 기업공개(IPO)를 통해 최대 8억2500만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을 추진한다.
16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베타 테크놀로지스는 주당 27달러에서 33달러 사이에 2500만주를 매각해 최대 8억2500만달러의 자금을 조달하려는 계획을 밝혔다. 이번 거래에 따라 베타의 기업가치는 72억달러에 달하게 된다.
이번 IPO는 미국 연방증권거래위원회(SEC)가 운영 제한에도 불구하고 IPO 절차를 지속하도록 지침을 발표한 직후 진행되는 것으로, 다년간 지속된 IPO 침체 상황을 타개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베타는 전기 항공기 분야의 경쟁사인 조비 에비에이션과 아처 에비에이션과 함께 대중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조비와 아처는 올해 생산 확대와 해외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주가가 급등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 중인 전기 수직이착륙(eVTOL) 파일럿 프로그램이 이 분야에 추가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아처는 최근 2028년 올림픽 공식 파트너로 선정됐고, 조비는 방위산업체 L3해리스(L3Harris)와의 협력을 발표하기도 했다.
eVTOL은 혼잡한 대도시의 교통 체증을 완화할 수 있는 대안으로 제시되지만, 현재 연방항공청(FAA)의 승인을 받지 못한 상태다. 베타는 아직 흑자를 기록하지 못했으며, 올해 상반기 1억8300만달러의 순손실을 보고했다. 이는 전년 동기 1억3700만달러 손실에서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같은 기간 매출은 760만달러에서 1560만달러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