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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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암호화폐 거래소 OKX가 스탠다드차타드(Standard Chartered)와 커스터디(수탁) 파트너십을 유럽경제지역(EEA)으로 확대했다고 더블록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협력은 기관투자자들이 자산을 스탠다드차타드에 보관하면서 OKX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올 초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처음 도입된 모델을 유럽으로 확장한 것이라고 더블록은 전했다.

이같은 모델은 전통 금융권에선 일반적인 '거래와 자산 보관 분리' 원칙을 암호화폐 시장에 도입한 것으로, FTX 파산 사태 이후 투자자들 관심이 높아진 리스크 관리 수요에 부응하는 방식이다.

기관투자자는 자산을 스탠다드차타드가 관리하는 커스터디 계좌에 보관하면서, 해당 자산 잔액을 OKX 플랫폼에 미러링해 거래에 활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실물 자산의 이전 없이도 유동성에 접근할 수 있으며, 거래소에 자산을 직접 예치하지 않아도 돼 상대방 리스크가 줄어든다.

OKX 유럽 CEO 에랄드 구스(Erald Ghoos)는 "이번 모델은 은행급 보안을 바탕으로 거래소 접근성을 제공하며, OKX의 MiCA(유럽 암호자산시장법) 라이선스와 결합돼 기관이 안심하고 자본을 운용할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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