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선보인 테슬라 모델Y L [사진: SawyerMerritt 엑스]
새롭게 선보인 테슬라 모델Y L [사진: SawyerMerritt 엑스]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테슬라가 신형 모델Y L과 업그레이드된 모델Y, 저가형 모델3·모델Y를 출시했지만, 주요 시장에서 판매 감소세를 막지 못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전기차 매체 클린테크니카는 테슬라가 중국과 유럽에서 판매 부진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에서는 지난 9월 전기차 판매가 전년 대비 28.5% 증가했지만, 테슬라는 7만1525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7만2200대) 대비 0.9% 감소했다. 특히 중국승용차협회(CPCA) 자료에 따르면, 2025년 9개월 중 7개월 동안 판매량이 전년 대비 감소했으며, 3분기 누적 판매도 전년 대비 6.9% 줄어들었다. 테슬라의 중국 매출이 3분기 기준 전체 차량 사업의 34%를 차지하는 만큼, 이 같은 감소세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

유럽에서도 상황은 비슷하다. 13개국 데이터를 종합한 결과, 테슬라는 2024년 9월 3만4752대(시장 점유율 20.8%)를 판매했으나, 2025년 9월에는 2만9212대(시장 점유율 14.5%)로 16% 감소했다. 영국, 스페인, 이탈리아, 네덜란드, 독일 등 주요 시장에서 하락세가 나타났다.

다만, 테슬라는 유럽에서 저가형 모델Y를 출시하며 반전을 노리고 있다. 미국과 달리 대규모 전기차 보조금 축소 영향이 적어, 신형 모델이 판매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시장 반응이 관건이며, 테슬라가 중국과 유럽에서 성장세를 회복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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