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안 채굴자 지갑의 BTC 이동은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사진: 셔터스톡]](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10/597283_554833_154.jpg)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비트코인(BTC) 채굴 풀 루비안(LuBian) 관련 주소에서 약 3년 동안 휴면 상태였던 비트코인이 움직였다.
15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이날 루비안 관련 주소에서 2129 BTC가 신규 주소로 추가 이체됐다. 이는 2억3860만달러 상당이다.
이보다 앞서 루비안 주소는 9757 BTC(약 11억달러)를 신규 주소로 이체한 바 있다. 해당 비트코인은 두 개의 새로운 주소로 나뉘어 이동됐으며, 하나는 1000 BTC, 나머지는 다른 주소에 보관됐다. 루비안은 1만1886 BTC를 여전히 보유 중이며, 이번 대규모 이동은 보안을 강화하려는 조치로 보인다.
이번에 이동된 코인은 과거 해킹을 피한 루비안닷컴 채굴 풀의 잔여 자산에서 비롯됐다. 2020년 말 해킹 피해를 입은 루비안은 2025년 아캄(Arkham) 분석을 통해 지갑과 도난 규모가 밝혀졌으며, 현재 일부 자산은 미 정부에 압류된 상태다. 그러나 이번에 이동된 자산은 해커 지갑이 아닌 루비안 측이 관리하는 자산으로 확인됐다.
한편, 아캄의 추적 서비스에 따르면, 루비안 채굴자 지갑은 안전하지 않은 프라이빗 키를 생성하는 알고리즘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일부 지갑이 취약한 상태였으며, 미 정부는 압류된 자산을 관리 중이지만, 아직 거래는 발생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