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메 스트리트. [사진: 디지털투데이 손슬기 기자]
고메 스트리트. [사진: 디지털투데이 손슬기 기자]

"조서형 셰프의 통영식 비빔나물입니다. 통영에서는 나물을 해물 간을 해 자박하게 끓여 밥에 올려 먹고요. 냉동식품으로 개발돼 쓱에서만 판매합니다".

이마트의 전자상거래 자회사인 SSG(쓱)닷컴이 오프라인으로 무대를 확장했다. 15일 서울 성수동에서 개막한 첫 오프라인 페스타 '미(美)지엄'은 오는 19일까지 프리미엄 식품과 뷰티를 아우르는 박물관 콘셉트로 열린다.

입구를 지나 첫 공간은 쓱닷컴의 간편식 브랜드 '셰프컬렉션'으로 꾸민 '고메 스트리트' 존이었다. 조서형·이은정·남준영·김도윤·최지형·서현민 등 인기 셰프가 일자별로 고객들에게 쿠킹 클래스를 선뵌다.

고메 스트리트. [사진: 디지털투데이 손슬기 기자]
고메 스트리트. [사진: 디지털투데이 손슬기 기자]

'딜라이트 존'은 다양한 맛으로 채운 체험 공간이다. CJ제일제당·농심·풀무원 등 대형 식품사부터 카멜커피·오넛티·올리오 올리바 등 온라인 기반 브랜드까지 한자리에 모였다.

CJ제일제당은 저속노화와 저당을 콘셉트로 잡았다. 정희원 박사와 협업한 저속노화 햇반 시리즈, 저당 굴소스, 단백질바와 같은 제품들을 체력 측정 체험과 함께 제공했다. 부스에 방문한 고객들은 제자리 달리기를 통해 체력 테스트를 하고, 체질량 측정기로 신체나이를 알 수 있다.

CJ제일제당 부스. [사진: 디지털투데이 손슬기 기자]
CJ제일제당 부스. [사진: 디지털투데이 손슬기 기자]
CJ제일제당 부스에서 신체 나이를 측정하는 고객들. [사진: 디지털투데이 손슬기 기자]
CJ제일제당 부스에서 신체 나이를 측정하는 고객들. [사진: 디지털투데이 손슬기 기자]
CJ제일제당 부스. [사진: 디지털투데이 손슬기 기자]
CJ제일제당 부스. [사진: 디지털투데이 손슬기 기자]

혈당 관리에 좋은 식품으로 인기인 '넛 버터' 제품들도 눈에 띄었다. 넛 버터 제조·유통·판매 브랜드 '오넛티'는 이날 처음으로 오프라인 행사에 참여했다. 2019년 100% 아몬드 버터로 시장에 뛰어들어 현재는 땅콩, 피스타치오, 캐슈넛 등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다.

오넛티 관계자는 "혈당 관리 트렌드 이후 넛버터가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았다"며 "온라인으로 형성된 고객층을 직접 만날 기회"라고 말했다.

오넛티 부스. [사진: 디지털투데이 손슬기 기자]
오넛티 부스. [사진: 디지털투데이 손슬기 기자]
오넛티 부스. [사진: 디지털투데이 손슬기 기자]
오넛티 부스. [사진: 디지털투데이 손슬기 기자]

동물복지 유정란 브랜드 '조인'은 컬리, 쿠팡과 함께 쓱닷컴을 주요 온라인 판로로 소개했다. 일반 판란에 비해 2배가량 값이 더 나가지만, 자녀가 있는 주부들 사이에선 늘 인기라는 설명이다.

조인 부스. [사진: 디지털투데이 손슬기 기자]
조인 부스. [사진: 디지털투데이 손슬기 기자]

그외 샤인 프레시, 올리오 올리바, 유화당 등 중소 브랜드들이 상품 경쟁력을 앞세워 관람객과 소통했다. 온라인 플랫폼에서 성과를 낸 브랜드들이 '현장 소비자 반응'을 직접 확인하는 모습이었다.

유화당 부스. [사진: 디지털투데이 손슬기 기자]
유화당 부스. [사진: 디지털투데이 손슬기 기자]

2층은 이마트몰 신선 라운지로 꾸몄다. 이마트의 산지 소싱 역량을 바탕으로 신선식품 품질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공간이다. 

축산·과일 브랜딩 월과 미트센터 영상, 산지 원물 이미지 미디어아트를 설치해 관객들이 제품의 신선함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쓱주간배송'과 '바로퀵' 서비스의 신선도 관리 체계를 보여주고자 기획했다.

현장에서는 뽑기를 통해 사과·감귤·바나나 등 과일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해 방문객 참여가 활발했다. 

이마트몰 신선 라운지. [사진: 디지털투데이 손슬기 기자]
이마트몰 신선 라운지. [사진: 디지털투데이 손슬기 기자]
이마트몰 신선 라운지. [사진: 디지털투데이 손슬기 기자]
이마트몰 신선 라운지. [사진: 디지털투데이 손슬기 기자]
이마트몰 신선 라운지. [사진: 디지털투데이 손슬기 기자]
이마트몰 신선 라운지. [사진: 디지털투데이 손슬기 기자]

3층은 디저트·카페 브랜드들을 모은 '스위트 존'과 프리미엄 뷰티 브랜드를 엄선한 'BEAUTY OF SSG'로 꾸몄다. 

스위트 존에는 스타벅스, 박준서 명장(소금빵), 하겐다즈, 벤슨, 설성목장, 설악 젤라또, 레 제주 더 밀크, 어메이징 오트, 룩트, 그릭데이 등 디저트와 음료 브랜드가 줄지어 있었다. 

그릭 요거트 브랜드 룩트 부스. [사진: 디지털투데이 손슬기 기자]
그릭 요거트 브랜드 룩트 부스. [사진: 디지털투데이 손슬기 기자]
어메이징 오트 부스. [사진: 디지털투데이 손슬기 기자]
어메이징 오트 부스. [사진: 디지털투데이 손슬기 기자]
레 제주 더 밀크 부스. 제주에서 올리브를 먹여 키운 젓소에서 짠 유기농 우유를 판매하는 브랜드다. [사진: 디지털투데이 손슬기 기자]
레 제주 더 밀크 부스. 제주에서 올리브를 먹여 키운 젓소에서 짠 유기농 우유를 판매하는 브랜드다. [사진: 디지털투데이 손슬기 기자]
설악 젤라또(오) 부스. [사진: 디지털투데이 손슬기 기자]
설악 젤라또(오) 부스. [사진: 디지털투데이 손슬기 기자]

특히 쓱닷컴의 전략 카테고리인 '미식관'에서 판매하는 프리미엄 과일 브랜드들이 눈길을 끌었다. 유기농·무농약 과일 브랜드 자연마을, 이대훈 명인 샤인머스캣, 유라 감귤 등이 자리했다. 산지에서 생산한 품질 좋은 과일을 발굴해 유통 브랜드로 개발해 판매하는 곳들이다. 

이진열 자연마을 과장은 "4~5년 전 이마트에 납품을 시작한 이후 SSG닷컴, 이마트 에브리데이순으로 거래를 확장했다"며 "오아시스, 쿠팡, 팔도각 등 프리미엄 과일을 다루는 플랫폼에도 입점 중이고 꼼꼼한 품질·유통 관리를 통해 브랜드 신뢰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친환경 과일 브랜드 자연마을 부스. [사진: 디지털투데이 손슬기 기자]
친환경 과일 브랜드 자연마을 부스. [사진: 디지털투데이 손슬기 기자]
이대훈 명인 샤인머스캣 부스. [사진: 디지털투데이 손슬기 기자]
이대훈 명인 샤인머스캣 부스. [사진: 디지털투데이 손슬기 기자]

스타벅스, 하겐다즈, 벤슨 등 대표 F&B 브랜드들도 대형 부스를 꾸몄다. 특히 스타벅스는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나도록 포토존을 마련하고, 출시 예정인 디저트·음료 메뉴 시음을 마련해 방문객들로 붐볐다.

하겐다즈 부스. [사진: 디지털투데이 손슬기 기자]
하겐다즈 부스. [사진: 디지털투데이 손슬기 기자]
스타벅스 부스에선 출시 예정인 디저트와 음료 시음 행사를 진행했다. [사진: 디지털투데이 손슬기 기자]
스타벅스 부스에선 출시 예정인 디저트와 음료 시음 행사를 진행했다. [사진: 디지털투데이 손슬기 기자]

'BEAUTY OF SSG'관은 바이레도, 몰튼브라운, 겔랑, 돌체앤가바나, SK-II, 시슬리, 에스티로더 등 백화점급 브랜드들을 한자리에 모은 공간이다. SSG닷컴은 신세계백화점과 동일 유통망을 확보해 정품 판매를 자랑하고 있다. 이들 브랜드 대부분이 유통사 팝업에는 처음 참여하는 곳들이다. 쓱닷컴 측은 "브랜드관 중심 입점 정책이 신뢰 기반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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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오브 쓱관. [사진: 디지털투데이 손슬기 기자]
뷰티 오브 쓱관. [사진: 디지털투데이 손슬기 기자]
오프라인 페스타에 첫 참가한 바이레도. [사진: 디지털투데이 손슬기 기자]
오프라인 페스타에 첫 참가한 바이레도. [사진: 디지털투데이 손슬기 기자]

겔랑 안미연 이커머스 팀장은 "쓱닷컴은 프리미엄 이미지를 유지하기 좋은 플랫폼이며, 온라인에서 구축한 고객 경험을 오프라인으로 확장하고자 참여했다"고 말했다.

뷰티 오브 쓱관은 현장 예약을 통해 둘러볼 수 있다. [사진: 디지털투데이 손슬기 기자]
뷰티 오브 쓱관은 현장 예약을 통해 둘러볼 수 있다. [사진: 디지털투데이 손슬기 기자]

마지막 4층은 야외로 이어지는 '미지엄 스테이지'다. 공간을 둘러보느라 지친 고객들을 위해 야외 쉼터를 마련한 곳이다. 주말에는 소규모 공연과 토크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지역·수입 특산품들을 브랜드화한 곳들이 눈에 띄었다. 윤종란 대보밤·이평밤을 유통하는 솔닙(Solnip), 프리미엄 향신료 브랜드 쿠지리스(KUZIRIS) 등이 참가했다. 

솔닙 관계자는 "쓱닷컴은 회사 창립 때부터 협력 관계를 이어온 곳"이라며 "다양한 견과류, 밤, 생율 등을 전용 상품으로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리미엄 견과 브랜드 솔닙의 청년 사장님이 쓱닷컴 전용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디지털투데이 손슬기 기자]
프리미엄 견과 브랜드 솔닙의 청년 사장님이 쓱닷컴 전용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디지털투데이 손슬기 기자]
쿠지리스 부스에서 녹후추를 시향하는 고객. [사진: 디지털투데이 손슬기 기자]
쿠지리스 부스에서 녹후추를 시향하는 고객. [사진: 디지털투데이 손슬기 기자]
쿠지리스 부스. [사진: 디지털투데이 손슬기 기자]
쿠지리스 부스. [사진: 디지털투데이 손슬기 기자]

포토존에는 인증 사진을 남기려는 고객들이 자리했다. 주말에는 소규모 공연과 토크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현장 관계자는 "이번 스테이지는 소비자가 브랜드와 직접 교류하는 오프라인 무대의 의미를 담았다"며 "온라인 신뢰를 오프라인 체험으로 확장하는 장치"라고 설명했다.

야외 포토존. [사진: 디지털투데이 손슬기 기자]
야외 포토존. [사진: 디지털투데이 손슬기 기자]
SSG닷컴 첫 오프라인 페스타 미지엄 현장. [사진: 디지털투데이 손슬기 기자]
SSG닷컴 첫 오프라인 페스타 미지엄 현장. [사진: 디지털투데이 손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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