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약 20조원 규모의 비트코인 압류를 시행한다 [사진: 셔터스톡]
미국 정부가 약 20조원 규모의 비트코인 압류를 시행한다 [사진: 셔터스톡]

■ 美 정부, 12만7271BTC 몰수 추진…암호화폐 사기 '엄정 대응'

미국 정부가 140억달러(약 20조원) 규모 비트코인(BTC) 압류 절차에 돌입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 압류이자, 국가 비트코인 비축 확대의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미 법무부(DOJ)는 12만7271BTC(약 144억달러 상당) 압류를 위한 몰수 소송을 제기했다. 이는 암호화폐 사기 혐의로 기소된 캄보디아 소재 기업 대표 첸 지(Chen Zhi)와 연루된 사건으로, 뉴욕 동부지방법원에서 유선 사기 및 자금세탁 공모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첸 지의 프린스홀딩그룹 및 계열사를 제재했으며, 법원이 몰수 결정을 승인할 경우, 이는 미국 정부의 전략적 암호화폐 비축에 있어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올해 3월 행정명령을 통해 국가 비트코인 및 암호화폐 비축을 승인했으며, 이번 압류는 그 기조를 강화하는 조치로 해석된다.

한편, 이번 암호화폐 사기 수익금의 일부는 시계, 요트, 개인 제트기, 별장 등 구매에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유죄 판결 시 최대 40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비트코인 랠리라더니…장기 투자, 비트보다 '금'이 한 수 위

금이 2025년 비트코인(BTC)을 압도적으로 앞서가며 안전자산이라는 명성을 누리고 있는 가운데, 미국 유명 암호화폐 투자자 앤서니 폼플리아노(Anthony Pompliano)는 금이 2020년 이후 재앙에 가까운 투자였다고 강하게 비판해 논쟁을 촉발했다.
폼플리아노는 최근 엑스(구 트위터)에서 "금은 2020년 이후 비트코인 대비 구매력이 84% 하락했다"라며 비트코인을 유한한 건전화폐(sound money)로 평가했다. 

그의 발언은 금 투자자들 사이에서 강한 비판을 불러일으켰다. 베테랑 금융 분석가 피터 시프(Peter Schiff)는 팜플리아노의 시점 선택이 잘못됐다며, 2020년 이후 금이 부동산과 S&P 500을 초과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반박했다. 임의적인 기간 설정으로는 금의 실질 성과를 설명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 전기 카고바이크, 자동차 대체 가능성…英 연구 결과 주목

전기 카고바이크가 자전거 문화를 바꾸고 나아가 자동차를 대체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클라라 글라샹트 에인트호번대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영국 공학 및 물리과학 연구위원회(EPSRC) 지원을 받아 전기 카고바이크의 사회적 영향력을 분석했다. 이 연구는 학술지 지오포럼(Geoforum)에 발표됐다.

연구진은 2023년 여름, 브라이튼, 리즈, 옥스퍼드에 거주하는 49가구에 전기 카고바이크를 한 달간 제공하고, 겨울에도 11가구가 추가로 사용하도록 했다. 참가자 중 51%는 차량을 1대, 47%는 2대 이상 보유하고 있었으며, 67%가 주당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들로 구성됐다. 

그 결과, 참가자들은 기존 자전거보다 전기 카고바이크가 실용적이라고 평가했으며, 특히 전기 카고바이크 이용자 중 59%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적으로 영국 사이클링 회원 중 여성 비율이 20%에 불과한 점과 비교할 때 큰 변화로 평가됐다.

연구진은 전기 카고바이크가 기존 남성 중심의 자전거 문화에서 벗어나 여성과 어린이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 AMD, 이번엔 오라클과 동맹...최신 AI 칩 5만개 공급

AMD가 AI 칩 시장에서 또 하나의 우군을 확보했다. 이번에는 오라클이다. 양사 협력은 오라클이 1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컨벤션&엑스포 센터에서 개최한 연례 최대 테크 컨퍼런스 오라클 AI월드 2025에서 발표됐다.

AMD는 오라클과 협력해 2026년 하반기부터 오라클 데이터센터에 5만개 최신 AI 칩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번 계약 구체적인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AMD가 AI 칩 시장에서 입지를 확장하는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전했다.

오라클은 AI 모델 학습 및 추론에 사용되는 고성능 칩인 AMD 인스팅트(Instinct) MI450 GPU를 도입할 예정이다.  

AMD는 앞서 오픈AI와도 수십억 달러 규모 칩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 셔터스톡]
[사진: 셔터스톡]

■ 오픈AI, 챗GPT에 성인 모드 도입 예고…AI 윤리 논란 확산

오픈AI가 챗GPT 안전 규제를 완화해 성인 인증된 사용자에게 조만간 에로틱 대화를 허용하기로 했다. 샘 알트먼 CEO는 이를 '성인 사용자에 대한 성인 대우' 정책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AI가 에로틱 대화를 제공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한 논란도 커지고 있다.

챗GPT는 이미 취약한 사용자들에게 심리적 영향을 미친 사례가 보고됐다. 이에 오픈AI는 AI가 사용자 의견에 무조건 동조하는 '예스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안전 기능을 강화했고, GPT-5를 출시하며 위험 행동을 감지하는 시스템도 도입했다. 

챗봇 에로틱 기능이 사용자 참여를 높이는 전략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캐릭터AI(Character.AI) 같은 플랫폼은 에로틱 롤플레이를 허용해 수백만 명 사용자를 확보했으며, 하루 평균 2시간 이상 챗봇과 대화하는 사용자도 많다. 하지만 이 역시 취약한 사용자들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로 법적 문제에 직면한 상태다.

■ 15만원·4시간이면 충분…오픈소스 AI 플랫폼 '나노챗' 공개

오픈AI의 창립 멤버이자 인공지능(AI) 개발자인 아드레이 카르파티가 저예산 비용은 물론, 단시간에 AI 챗봇을 구축할 수 있는 오픈소스 플랫폼 '나노챗'(nanochat)을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나노챗은 AI 개발의 문턱을 낮추고, 누구나 쉽게 대화형 AI를 구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나노챗은 AI 모델의 뉴럴 네트워크 설계, 언어 이해를 위한 토큰화, 지식 습득을 위한 사전 학습, 대화 능력 향상을 위한 파인튜닝, 웹 인터페이스 제공까지 모든 과정을 단일 코드베이스로 제공한다. 전체 코드는 약 8000줄이며, 파이썬(PyTorch)으로 작성됐고, 일부 고속 처리가 필요한 부분은 러스트(Rust)로 구현됐다.

이 플랫폼의 가장 큰 장점은 저렴한 비용과 간편한 학습 과정이다. 나노챗은 고성능 GPU를 시간 단위로 임대해 AI 모델을 학습시키며, 1시간당 약 24달러(약 3만5000원)만 투자하면 4시간(약 15만원) 만에 기본적인 대화형 AI를 구축할 수 있다. 

■ 아이비케이캐피탈, 교환사채권 취득으로 넥센 지분 5.72% 확보

아이비케이캐피탈이 넥센그룹 사업지주사 넥센의 교환사채를 취득하고 지분 5.72%를 확보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이비케이캐피탈은 지난 14일 공시에서 교환사채인수로 넥센 지분 306만3100주를 보유 중이라고 밝혔다.

교환사채 인수로 아이비케이캐피탈은 특별관계자인 엔에이치-아이비케이씨밸류 신기술투자조합, 엔에이치-파인밸류 제1호 메자닌신기술투자조합, 엔에이치-수성 제2호 메자닌신기술투자조합과 함께 넥센 주식을 보유하게 됐다. 이 중 엔에이치-아이비케이씨밸류 신기술투자조합이 280만2886주(5.23%)를, 나머지 두 조합이 각각 13만106주(0.24%)씩 보유하고 있다.

넥센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3조2143억원, 영업이익 2097억원, 당기순이익 1584억원을 기록했다. 자산총계는 5조4226억원, 부채총계는 2조9974억원, 자본총계는 2조4252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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