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형 RAV4 [사진: 토요타]
2026년형 RAV4 [사진: 토요타]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토요타가 소프트웨어 혁신을 통해 전기차(EV) 시장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전기차매체 인사이드에 따르면, 토요타가 올가을 출시 예정인 2026년형 RAV4를 통해 새로운 소프트웨어 플랫폼 '아레네'(Arene)를 공개하며 차량 내 디지털 경험 강화에 나섰다.

토요타는 2026 RAV4에 스마트폰과 유사한 계기판 디스플레이, 사용자 맞춤형 레이아웃, 완전히 새롭게 설계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적용했다. 차량 내 5G 네트워크 연결, 자연어 기반 음성 명령, 대시캠 형태의 주행 기록 기능도 처음으로 지원된다. 이를 통해 운전자는 외부 장치 없이 차량 카메라를 활용해 도로 상황을 기록할 수 있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토요타의 첫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플랫폼인 아레네 덕분에 가능했다. 새로운 RAV4는 향후 EV 모델에도 동일 플랫폼을 적용하며, 무선 업데이트(over-the-air)를 통해 소프트웨어 기능을 개선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 개선으로 RAV4 GR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인포테인먼트를 통해 배터리 충전 비율 설정, 배터리 사전 조정 스케줄 관리, 외부 전원 공급 활성화/비활성화 등을 제어할 수 있으며, 토요타 앱을 통해 원격으로 헤드라이트, 비상등, 트렁크·창문 개폐 기능까지 조작 가능하다.

또한 2026 RAV4는 인포테인먼트와 계기판 UI를 스마트폰과 유사하게 구성하고, 고성능 컴퓨터를 탑재해 반응 속도를 높였다. 운전자는 내비게이션, 주행 모드, 오디오, 날씨 등 위젯을 맞춤 설정하고 2~3개씩 그룹화해 화면에 우선 배치할 수 있다. 자연어 기반 음성 명령을 활용하면 공조, 오디오 설정뿐 아니라 간단한 산술 계산까지 가능하며, AI 모델을 활용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도 적용돼 주변 물체 감지, 운전자 주의력 모니터링, UI 개선 기능을 제공한다.

이번 업그레이드가 소프트웨어 경쟁에서 토요타의 입지를 얼마나 강화할지는 추후 판매 성과와 사용자 경험을 통해 검증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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