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어디서나 근무'(WFA) 정책을 축소한다. [사진: 셔터스톡]](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10/596989_554602_4913.png)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구글이 유럽연합(EU) 디지털시장법(DMA) 위반에 따른 수십억달러 규모의 벌금을 피하기 위해 검색 결과 표시 방식을 변경할 가능성이 있다.
14일(현지시간) IT매체 엔가젯이 인용한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EU 규제 당국은 지난 3월 구글이 검색과 플레이스토어에서 자사 서비스를 우대하고, 개발자들이 대체 앱 접근 방식을 알리는 것을 막았다고 지적했다.
규제 당국은 구글이 항공편·호텔 검색에서 구글 플라이트나 구글 호텔 같은 자사 서비스를 우선 노출하고, 익스피디아·호텔스닷컴 같은 수직 검색 서비스(VSS)를 배제한 점을 문제 삼았다.
이에 구글은 VSS 사업자들에게 검색 결과에서 동등한 기회를 제공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구글이 로이터에 제출한 제안서에 따르면, 검색 결과에서 각 VSS 업체가 자체 박스를 표시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구글 서비스도 동일한 형식으로 노출된다. 항공사·렌터카 회사의 검색 결과도 VSS 박스 위아래에 배치해 사용자 쿼리에 따라 가변적으로 표시될 예정이다.
구글의 이번 조정안은 EU 규제 당국의 압박을 완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현재 애플 역시 EU 규제에 대응해 서드파티 앱스토어를 허용하는 등 변화를 강요받고 있다. 구글이 검색 정책을 조정하면서 EU와의 갈등을 해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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