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렉TV가 인공지능을 도입했다. [사진: 글랜스]](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10/596936_554557_5117.png)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미국 위성방송 서비스 디렉TV(DirecTV)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이용자와 가족, 반려동물의 모습을 TV 스크린세이버 안에 구현하는 새로운 기능을 선보인다.
14일(현지시간) IT매체 더버지에 따르면, 단순히 화면 보호 기능에 그치지 않고, 등장인물의 의상이나 주변 가구 등과 유사한 상품을 바로 구매할 수 있는 쇼핑형 AI 환경을 제공한다.
디렉TV는 AI 기업 글랜스(Glance)와 협력해 이 기능을 내년부터 디렉TV 제미나이 기기에 적용할 계획이다. 라자트 완추 글랜스 부사장은 "TV를 수동적인 시청 공간이 아닌, 참여형 경험으로 바꾸려는 시도"라며 "사용자들이 생성형 AI의 발전을 TV 환경에서도 직접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디렉TV 기기는 구글 월페이퍼를 기본 스크린세이버로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는 10분 이상 TV가 비활성화되면 글랜스의 AI가 이를 대체한다. 이용자는 화면에 표시된 QR코드를 스캔해 모바일 앱을 설치하고, 자신의 사진을 업로드하면 스크린세이버 속 장면에 등장할 수 있다. 또한 크래프트 마이 모먼트(Craft My Moment) 기능을 통해 자신이 등장하는 30초 길이의 AI 생성 영상을 만들 수도 있다.
음성 명령을 통해 옷 색상이나 스타일을 바꾸는 등 세부 설정도 가능하다. 완추 부사장은 "특정 브랜드가 직접 상품을 광고하는 것은 아니며, AI가 생성한 이미지와 유사한 제품을 역이미지 검색으로 제안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글랜스는 약 1조개의 상품 데이터베이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사용자가 상품을 선택하면 스마트폰에서 결제를 완료할 수 있다.
이번 기능은 AI 기술을 마케팅과 전자상거래에 결합하려는 새로운 시도로 평가된다. 실제로 아마존은 AI를 활용한 광고 자동 생성 도구를 도입했고, 틱톡도 AI 인플루언서를 이용한 브랜드 광고를 선보였다.
이처럼 디렉TV와 글랜스의 협력은 TV 시청 경험을 단순한 소비에서 참여와 상호작용 중심의 AI 생태계로 확장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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