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셔터스톡]
 [사진: 셔터스톡]

[라스베이거스(미국)=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오라클이 1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컨벤션&엑스포 센터에서 개최한 연례 최대 테크 컨퍼런스 오라클 AI월드 2025에서AI 기능을 내장한 신형 데이터베이스 26ai와 자율 운영 AI 레이크하우스인 AI 데이터 플랫폼을 공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26ai는 현재 주력 오라클 데이터베이스인 23ai 후속 버전으로 AI 벡터 검색,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 서버, AI 에이전트 구축 프레임워크를 지원하며, 오픈 뉴럴 네트워크 익스체인지 및거대언어모델(LLM)들과도 호환된다. 보안 측면에서는 양자 안전 암호화 기술을 도입해 미래 위협에도 대비했다.

AI 워크로드를 위한 엑사데이터 하드웨어 가속 지원도 포함됐다.

오라클은 AI 기능을 데이터베이스에 직접 통합해 성능과 보안을 강화하는 전략을 펼쳐왔다. 26ai에는 SQL 방화벽, 데이터 주석, 글로벌 분산 데이터베이스 모델 등 AI 기반 기능들이 추가됐다. 

기존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23ai 사용자는 무료로 26ai로 업그레이드 가능하며, AI 벡터 검색도 추가 비용 없이 제공된다.

2025년 10월 업데이트를 적용하면 23ai에서 26ai 최신 기능으로 전환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고객은 즉시 사용 가능한 신규 기능을 제공받고, 이후 추가 기능이 공개될 때마다 자동으로 적용 받을 수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오라클 AI 데이터 플랫폼은 주요 생성형 AI 모델을 기업 데이터, 애플리케이션, 워크플로우와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자동화된 데이터 수집, 시맨틱 강화(semantic enrichment), 벡터 인덱싱에 생성형 AI 도구를 결합해 원시 데이터(raw data)에서 실제 운영 수준(production-grade) AI에 이르는 과정을 간소화한다.

오라클 AI 데이터 플랫폼은 데이터를 AI에 최적화하고,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 오라클 자율운영 AI 데이터베이스(Oracle Autonomous AI Database), OCI 생성형 AI(OCI Generative AI) 서비스를 결합해 에이전틱 애플리케이션 생성과 배포를 지원한다.

기업 고객은 신뢰할 수 있는 실시간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으며,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고, 성장 기회를 발굴하며, 일상적인 워크플로우에 지능을 내재화하는 AI 에이전트를 활용할 수 있다. 개발자와 데이터 팀은 엔터프라이즈급 단일 플랫폼에서 이러한 기능을 구축하고 확장할 수 있다. 이 플랫폼은 엔비디아 가속 컴퓨팅 인프라를 통합해 고성능 워크로드를 위한 최신 세대 GPU와 라이브러리를 선택할 수 있다. 

오라클 AI 데이터 플랫폼은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 AWS, 애저, 구글 클라우드, 엑사데이터 클라우드에서 운영되며, 데이터브릭스, 스노우플레이크, AWS 글루와도 호환된다. AI 벡터 검색, JSON-관계형 둘다 지원, 그래프 분석, 자연어 SQL 변환 기능 등이 포함됐다. 데이터 레이크 가속기와 AI 데이터베이스 카탈로그도 지원해 데이터 검색과 거버넌스를 강화한다.

T.K. 아난드 오라클 총괄부사장은 “오라클 AI 데이터 플랫폼은 고객이 데이터를 AI에 최적화하고, AI를 활용하여 비즈니스 프로세스 전반을 혁신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 플랫폼은 데이터를 통합하고 전체적인 AI 라이프사이클을 간소화해 기업이 신뢰성, 보안성 및 민첩성을 고려하며 AI 역량을 활용하는 데 있어 포괄적인 기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