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비트코인을 공개지지하고 나섰다 [사진: Reve AI]](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10/596912_554522_947.jpg)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정부 발행 법정 화폐보다 비트코인을 선호한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했다. 그는 암호화폐가 에너지 기반이기 때문에 조작이 불가능하다고 강조하며, 비트코인이 법정 화폐보다 강력한 가치 저장 수단이라고 주장했다.
14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비인크립토(beincrypto)는 머스크가 시장 분석가 제로헤지(Zerohedge)의 포스트에 반응하며 "비트코인은 에너지 기반이며, 가짜 화폐는 발행할 수 있어도 에너지는 조작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는 AI 기술 경쟁과 금, 은, 비트코인 같은 자산의 상승을 연결한 제로헤지의 분석에 대한 반응이었다.
머스크는 비트코인을 '에너지 증명' 시스템으로 정의하며, 실질적 계산력을 기반으로 한 희소한 디지털 자산으로 평가했다. 이는 정부가 원하는 만큼 발행할 수 있는 법정 화폐와 차별화되는 점이다. 그는 비트코인이 인위적으로 확장할 수 없는 시스템이며, 에너지 소비가 신뢰의 기반이 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시장 반응은 미미했다. 비트코인은 머스크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24시간 동안 3% 하락하며 11만1000달러대에 거래됐다. 이는 최근 시장 폭락 이후 투자자들의 신중한 태도와 맞물려 있다. 그러나 머스크의 영향력은 여전히 강력하며, 특히 밈 코인 시장에서 그의 발언은 즉각적인 가격 변동을 초래할 수 있다.
머스크는 이전에도 비트코인을 기술적·철학적 원칙과 연관지어 언급한 바 있다. 그는 과거 X챗(XChat)의 암호화 기술을 비트코인과 비교하며 '비트코인 스타일 암호화'를 도입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2022년 3월에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도지코인을 보유 중이며 매도 계획이 없다고 밝혔으며, 희소한 자산이 인플레이션 시기에 법정 화폐보다 강력하다고 주장했다.
테슬라는 여전히 대규모 비트코인 보유 기업 중 하나로, 2025년 10월 기준 14억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시장 하락으로 보유 자산 가치는 약 12억8000만달러로 감소했지만, 비트코인의 장기적 가치 논쟁은 계속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