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와 대형 고급차 위주로 재편되는 미국 자동차 시장 [사진: Reve AI]
전기차와 대형 고급차 위주로 재편되는 미국 자동차 시장 [사진: Reve AI]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미국 신차 평균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5만달러를 돌파했다. 

14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지난 9월 미국 신차 평균 가격은 5만80달러(약 7164만원)로 전년 대비 3.6% 상승했다. 7500달러(약 1073만원) 연방 세액 공제 종료를 앞두고 전기차 판매가 급증하며 가격 상승을 더욱 부추겼다.

이에 대해 미국 자동차 평가기관 켈리블루북(Kelley Blue Book)의 수석 애널리스트 에린 키팅은 “2만달러대 신차는 시장에서 사라졌고, 부유한 가정이 자동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차 가격이 최근 5년간 25% 이상 오르면서, 소비자들은 가격 하락을 기다리거나 중고차로 눈을 돌리고 있다. S&P 글로벌에 따르면, 젊은 구매자들이 중고차로 이동하거나 오래된 차량을 계속 유지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신차 대출도 장기화되고 있다. 에드먼즈닷컴(Edmunds.com)에 따르면, 3분기 신차 월평균 대출금은 754달러(약 108만원)로 증가했으며, 5명 중 1명은 월 1000달러(약 143만원) 이상을 대출 상환에 쓰고 있다. 

연방 세액 공제 종료를 앞두고 전기차 수요가 급증하면서 9월 전기차 판매는 미국 자동차 시장의 12%를 차지했고, 평균 판매 가격은 5만8124달러(약 8314만원)로 집계됐다. 고급차도 강세를 보이며, 평균 가격이 7만5000달러(약 1억728만원)를 넘는 모델이 전체 신차 판매의 7.4%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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