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사 수 AMD CEO [사진: AMD]
리사 수 AMD CEO [사진: AMD]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1년간 회사를 이끌며 주가를 약 70배 끌어올렸지만, 정작 그의 순자산은 15억달러에 불과해 눈길을 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AMD 주가는 최근 오픈AI와의 협력으로 이번 주에만 41% 급등하며 시가총액이 3780억달러까지 치솟았지만, 리사 수 AMD CEO는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상위 500명에 포함되지는 못했다.

포브스는 그의 순자산을 15억달러로 평가했는데, 이는 경쟁사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가 보유한 1670억달러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가장 큰 차이는 지분율이다. 젠슨 황 CEO는 엔비디아 공동 창립자로 4%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엔비디아는 4조7000억달러 규모로 AMD보다 12배 크다. 반면 리사 수 CEO는 1969년 페어차일드 세미컨덕터 출신 엔지니어들이 설립한 AMD의 창립자가 아니다. 

리사 수 CEO는 470만주, 약 0.3%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AMD 주가 기준 약 11억달러에 해당한다. 지난해 그의 연봉, 보너스, 스톡옵션을 포함한 총 보수는 약 3100만달러였다.

그의 낮은 지분율이 순자산이 크지 않은 요인인 것이다. 오라클의 시가총액은 8470억달러로 AMD의 두 배이지만, 공동 창립자 래리 엘리슨은 41% 지분을 보유해 3500억달러를 소유하고 있다. 그는 블룸버그와 포브스 억만장자 지수에서 일론 머스크에 이어 세계 2위 부자다.

창업자가 회사를 설립하고 지분을 유지하는 것이 막대한 부를 쌓는 가장 흔한 경로다. 실제로 블룸버그 상위 10명 중 7명이 창업자이며, 일론 머스크와 워런 버핏은 비록 창립자는 아니지만 테슬라와 버크셔 해서웨이를 자신들 중심으로 재편해 막대한 부를 쌓았다. 

한편, AMD 주가는 올해 거의 두 배 올랐고, 투자자들은 리사 수 CEO는 AI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 생태계 구축 비전에 베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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