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DT·USDC [사진: Reve AI]
USDT·USDC [사진: Reve AI]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암호화폐 시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발표로 한 차례 혼돈을 겪은 가운데, 테더와 서클이 17억5000만달러(약 2조5000억원) 규모의 스테이블코인을 긴급 발행했다. 

12일(이하 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비인크립토는 시장이 200억달러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을 잃으며 폭락한 직후, 테더와 서클이 대규모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했다고 전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룩온체인(Lookonchain)에 따르면, 테더는 10월 10일과 11일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1조4000억원 규모의 USDT를 발행하며 단기적으로 가장 큰 규모의 공급 확장을 기록했다. 이로써 테더의 전체 공급량은 1800억달러(약 260조원)로 증가했으며, 이더리움에만 800억달러(약 115조원)가 유통 중이다. 한편, 서클은 솔라나에서 1조원 규모의 USDC를 발행하며, 네트워크 내 총 보유량을 128억4000만달러(약 18조4400억원)로 확대했다.

시장 폭락에도 불구하고, 스테이블코인 발행이 증가한 것은 투자자들이 암호화폐를 팔기보다는 저점 매수를 준비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룩온체인은 이더리움 투자 회사 비트마인이 시장 급락 직후 4억8000만달러(약 6900억원) 규모의 이더리움을 매수했다고 밝혔다. 비트마인은 6개의 지갑을 통해 팔콘X(FalconX)와 크라켄(Kraken)에서 12만8718ETH를 인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시장이 급락한 후에도 스테이블코인 공급이 증가하는 현상은 투자자들이 단기적인 조정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신뢰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대형 투자자들이 빠르게 자금을 투입하며 가격 반등을 노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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