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 [사진: Reve AI]](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10/596313_554011_346.jpg)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테더 공동창업자 리브 콜린스가 참여한 STBL이 10일(현지시간) 출시한 새 스테이블코인 USST가 첫날부터 1달러 고정을 유지하지 못하고 0.96달러까지 하락했다. 커브에 상장 직후 발생한 이 하락은 유동성 부족과 거래 편중 현상 때문으로 보인다.
USST는 약 0.977 수준에 거래되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96만 달러, 보유자는 52명에 불과하다. 커브 풀 유동성은 약 96만 달러, 거래량은 48만 달러에 달하지만 하루 새 46만 달러가 순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디파이언트에 따르면 STBL은 이날 온두 파이낸스와 제휴를 발표하며 상황 진화에 나섰다. 온두 달러 연동 수익형 자산 USDY를 USST 담보 자산으로 채택하고, 최대 5000만달러 규모 USST를 USDY로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USDY는 미국 국채 및 현금 예치금으로 담보돼 있다.
STBL은 스테이블코인 USST와 별도 수익형 NFT인 YLD를 제공하는 탈중앙화 프로토콜이다. 사용자는 USST를 발행할 때 YLD를 받게 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를 구조적 실패라기보다는 유동성 보정 단계에서 흔히 발생하는 초기 현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디파이언트는 전했다.
BABs의 캐이티 로메로 대표는 “풀의 깊이가 얕고, 인센티브 구조가 아직 완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매도세가 유입되며 일시적으로 가격 고정이 흔들렸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코모도 플랫폼의 카단 슈타델만 CTO도 “초기에 소규모로 가격 고정이 깨지는 건 가격 드문 일이 아니지만, 조치가 지연되면 생태계 전반에 신뢰 손상을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시장 불안은 USST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생태계 거버넌스 토큰인 STBL은 이날 하루 18%, 주간 기준으로는 36% 가까이 급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