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에서 기관투자 비중이 늘고 있다 [사진: Reve AI]
암호화폐 시장에서 기관투자 비중이 늘고 있다 [사진: Reve AI]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기관투자자들이 디지털 자산과 블록체인, AI 등 신기술에 대한 참여를 확대하고 있다고 10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가 전했다. 

스테이트스트리트(State Street)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디지털 자산이 기관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7%로, 2028년까지 16%로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스테이블코인과 토큰화된 주식·채권이 주요 보유 자산으로 나타났으며, 암호화폐 중에서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보고서는 디지털 자산이 향후 10년 내 주류가 될 가능성이 높지만, 기관들은 빠른 속도로 채택이 이뤄질지는 여전히 신중하게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2030년까지 전체 투자 중 10%~24%가 디지털 또는 토큰화된 자산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응답이 52%였지만, 대부분의 투자가 온체인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보는 응답자는 1%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는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와 공동으로 진행됐으며, 300명 이상의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디지털 자산, AI, 블록체인 활용 현황을 조사했다.

또한, 블록체인과 AI가 기업 디지털 전환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도 확인됐다. 응답자 중 29%는 블록체인이 디지털 전환 전략에서 필수적이라고 답했으며, 61%는 현금 흐름 관리, 60%는 비즈니스 데이터 처리, 31%는 법률·컴플라이언스에 블록체인을 활용 중이라고 밝혔다. 생성형 AI도 주목받고 있으며, 응답자의 45%는 AI가 디지털 자산 개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블록체인 기반 시스템이 기존 금융 인프라를 완전히 대체할 것이라는 기대는 낮았다. 응답자의 43%는 하이브리드 형태의 디파이와 전통 금융이 5년 내 주류가 될 것이라고 답했으나, 14%는 디지털 투자 시스템이 기존 거래 및 보관 인프라를 완전히 대체하지 못할 것이라고 응답해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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