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자율주행(FSD) 운전 모습 [사진: 테슬라 홈페이지]
테슬라의 자율주행(FSD) 운전 모습 [사진: 테슬라 홈페이지]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 시스템이 교통법규를 위반하고 사고를 유발한다는 우려 속에서 안전 조사에 착수했다. 

9일(현지시간) 크립토폴리탄이 인용한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NHTSA은 테슬라의 FSD 시스템이 빨간불을 무시하고 잘못된 차선 변경을 하며 사고를 유발했다는 50건 이상의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에는 58건의 사고가 포함되며, 이 중 14건은 충돌 사고, 23건은 부상으로 이어졌다.

NHTSA 웹사이트에 게재된 자료에 따르면, 이 소위 예비 조사는 약 290만 대의 차량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최근 NHTSA 수장이 교체되며 테슬라 기술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진행됐다. 테슬라는 최근 FSD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실시했으나, 조사 관련 질문에는 응답하지 않았다.

특히 6건의 사고는 FSD가 작동 중인 상태에서 교차로를 무단 통과하며 발생했으며, 이 중 4건은 부상으로 이어졌다. 한 운전자는 "FSD가 신호등을 인식하지 못하고, 빨간불에서 멈추지 않는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며, 테슬라가 문제 해결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또한, FSD의 철도 건널목 안전성도 문제로 떠올랐다. 민주당 상원의원 에드 마키와 리처드 블루멘털은 지난달 이와 관련한 조사를 요청했으며, NHTSA는 이를 포함한 전반적인 시스템 안전성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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