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밈코인 플랫폼 펌프펀(Pump.fun) [사진: 셔터스톡]](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10/595936_553665_3930.jpg)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솔라나(Solana) 기반 밈코인 발행 플랫폼 펌프펀(Pump.fun)이 간편한 발행 구조와 유동성 잠금 방식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80%까지 끌어올렸다고 6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펌프펀은 클릭 몇 번으로 코인을 발행하고, 자동화된 마켓 메이커(AMM)로 유동성을 전환하는 구조를 통해 가격 예측 가능성을 높였다. 그러나 보안 문제와 미국 내 집단 소송이 지속 가능성을 위협하고 있다.
펌프펀은 코인 발행 후 자동으로 유동성을 잠그는 구조를 통해 '러그 풀(사기성 코인)' 위험을 줄였으며, 이를 통해 빠르게 시장을 장악했다. 하지만 2024년 내부 직원이 약 190만달러를 탈취하는 사건이 발생했고, 2025년 공식 SNS 계정이 해킹돼 가짜 코인이 홍보되는 사고도 발생하며 보안 리스크가 부각됐다. 미국에서는 펌프펀이 등록되지 않은 증권을 판매했다는 혐의로 집단 소송이 진행 중이며, RICO법(부패조직범죄처벌법) 적용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경쟁 플랫폼들의 도전도 거세다. 레츠봉크(LetsBonk)는 한때 시장 점유율을 빼앗았고, 헤븐덱스(HeavenDEX)는 수익을 전부 소각하는 구조로 15%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며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했다. 하지만 펌프펀은 수익을 활용한 공격적인 토큰 바이백과 크리에이터 보상 정책을 통해 점유율을 회복하는 데 성공했다. 2025년 8월 기준, 펌프펀은 다시 솔라나 밈코인 시장의 75%를 차지하며 강력한 회복력을 보였다.
펌프펀의 지속 가능성은 보안 강화, 법적 대응, 수익 모델 개선에 달려 있다. 경쟁자들이 수수료를 낮추거나 보상을 강화할 경우 시장 점유율이 빠르게 이동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자동화된 유동성 모델과 강력한 네트워크 효과를 고려할 때, 펌프펀의 지배력은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