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터너스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 [사진: 애플]
존 터너스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 [사진: 애플]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팀 쿡 애플 CEO의 후임으로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 존 터너스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애플은 최근 아이폰 에어를 발표하며 터너스를 전면에 내세웠고, 이는 그가 차기 CEO가 될 가능성을 시사하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5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폰아레나는 애플 내부에서 터너스를 차기 CEO로 지지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터너스는 기술적 전문성을 갖춘 인물로, 단순한 제품 홍보가 아니라 애플 하드웨어에 대한 깊은 이해와 열정을 보여줄 수 있는 리더로 평가된다.

또한 터너스의 나이도 팀 쿡이 CEO 자리에 올랐을 당시와 비슷해, 애플이 그를 차세대 리더로 준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몇 년간 인터뷰, 제품 출시, 애플스토어 방문 등 대중적인 활동을 늘려가며 CEO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물론 크레이그 페더리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도 강력한 후보로 거론되지만, 터너스가 나이와 경험 면에서 더 적합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팀 쿡이 떠나면 애플의 이벤트 연출 방식도 변화할 가능성이 크다. 과거 스티브 잡스가 무대에 서던 순간들을 기억하는 팬들처럼, 팀 쿡의 퇴임 후에도 변화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애플의 차기 CEO로 존 터너스가 낙점된다면, 이는 단순한 경영 교체를 넘어 애플의 하드웨어 중심 전략을 더욱 강화하는 신호가 될 것이다. 팀 쿡 체제에서 확립된 공급망 관리와 글로벌 시장 확장은 터너스의 기술적 리더십과 결합해 새로운 혁신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기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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