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에이지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 [사진: 드림에이지]](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10/595700_553441_2651.png)
[디지털투데이 이호정 기자] 긴 추석 연휴를 마친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올해 실적 반등을 위한 마지막 승부수를 띄운다. 엔씨소프트, 드림에이지, 스마일게이트, 웹젠, 넷마블 등이 4분기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과 액션 RPG 등 거물급 타이틀을 연이어 내놓을 예정이다.
하반기 신작 경쟁의 포문은 오는 22일 동시 출시되는 두 게임이 연다. 드림에이지의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이하 아키텍트)과 스마일게이트의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이하 카제나)가 같은 날 정식 서비스에 돌입한다.
아키텍트는 하이브가 게임 시장 진출을 위해 설립한 드림에이지가 300억원을 투자해 선보이는 게임이다. 아쿠아트리가 개발한 이 게임은 '리니지2레볼루션', '제2의나라 크로스월드' 등을 흥행시킨 박범진 대표가 25년 경력을 집약했다.
심리스 오픈월드 기반 MMORPG인 아키텍트는 세 가지 차별화 포인트를 내세웠다. 게임 세계관에 녹아든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 6km×6km 규모의 단일 채널로 구성된 끊김 없는 월드, 동료와 협력하는 던전 및 비행·활강 콘텐츠가 핵심이다. PvE 콘텐츠인 '범람'과 '대범람' 시스템은 필드에서 24시간 무작위로 발생하거나 정해진 시간에 월드 전역을 뒤덮는 대규모 이벤트로 설계됐다. 아키텍트는 지난달 17일 시작된 사전등록에서 2주 만에 100만명을 돌파하며 출시 전부터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스마일게이트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 [사진: 스마일게이트]](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10/595700_553442_274.jpg)
같은 날 글로벌 시장에 나서는 카제나는 슈퍼크리에이티브가 개발하고 스마일게이트가 서비스하는 다크 판타지 로그라이크 RPG다. SF 다크 판타지 세계관과 카드를 활용한 로그라이크 전투의 독창성이 특징이다.
카제나는 지난달 18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 글로벌 사전 플레이 테스트에서 긍정적 반응을 얻었다. 테스트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게임 플레이에 대한 긍정 답변 비율이 70%에 달했다. 어두운 세계관과 파격적인 애니메이션 연출도 호평을 받았다. 플레이 테스트와 도쿄게임쇼 2025 참가 등 이용자 접점 확대에 힘입어 글로벌 사전등록자 수는 200만 명을 돌파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카제나를 대표작 '에픽세븐'의 뒤를 잇는 글로벌 히트작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엔씨소프트 '아이온2' [사진: 아이온2]](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10/595700_553443_2716.jpg)
오는 11월 19일에는 엔씨소프트가 MMORPG '아이온2'를 한국과 대만에 동시 출시한다. 원작 '아이온' IP를 계승한 이 게임은 언리얼 엔진5로 개발 중이며, PvE 콘텐츠를 전면에 내세웠다.
아이온2는 엔씨소프트가 수년간 추진해온 사업 다각화 전략의 시험대로 평가받는다. 원작 대비 36배 확장된 맵 규모와 자유 비행 및 수중 탐험 기능을 갖췄으며, 천족과 마족 간 RvR(진영전) 콘텐츠를 통해 원작의 DNA를 계승했다.
주목할 부분은 과금 구조의 변화다. 엔씨소프트는 아이온2에서 캐릭터 능력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성능형 과금 요소를 배제했다. 외형 아이템은 정가 판매 방식으로만 제공하고, 거래소는 게임 내 재화로만 이용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리니지 시리즈의 확률형·성능형 과금 구조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다.
전투 시스템도 기존 방식과 차별화했다. 자동 전투를 배제하고 스킬 타이밍과 전술적 선택을 중시하는 풀 수동 조작 방식을 도입했다. 200여개의 던전과 필드 이벤트를 출시와 동시에 선보이며 PvE 콘텐츠를 강화했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지스타 2025 메인 스폰서를 맡아 아이온2 홍보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웹젠 '드래곤소드'(왼쪽)와 넷마블 '몬길: 스타 다이브' [사진: 각 사]](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10/595700_553444_2735.jpg)
웹젠이 퍼블리싱하고 하운드13이 개발하는 '드래곤소드'는 오픈월드 액션 RPG다. '드래곤 네스트'와 '던전 스트라이커'의 핵심 개발진이 주축인 하운드13은 정교한 액션과 오픈월드의 방대한 탐험 요소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드래곤소드는 3명의 캐릭터를 하나의 파티로 편성해 전투를 펼치는 태그 방식을 채택했다. 언리얼 엔진5로 제작되며 PC와 모바일 멀티 플랫폼을 지원한다. 전체 맵은 4km×4km 규모로, 비행·등반·수영 등 다양한 이동을 지원하는 '패밀리어' 시스템이 특징이다.
넷마블몬스터가 개발하는 '몬길: 스타 다이브'는 2013년 출시된 '몬스터 길들이기'의 후속작이다. 언리얼 엔진5로 제작된 이 게임은 3인 파티 기반의 실시간 태그 액션을 핵심 게임성으로 내세웠다.
몬길 스타다이브는 귀여운 몬스터를 포획·수집해 키링 형태로 장착하는 '몬스터링' 시스템이 특징이다. 지난달 30일부터 10월 10일까지 2차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하며 신규 캐릭터 '데이지'와 '몬스터링 링크체인' 시스템을 공개했다. 넷마블은 지난달 25일 도쿄게임쇼 2025에서 플레이스테이션 버전을 처음 선보이며 PC·모바일을 넘어 콘솔 시장 확장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신작들이 단기 흥행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지가 핵심"이라며 "IP 확장과 글로벌 시장 공략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것이 과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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