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 '셰이프 오브 드림즈' [사진: 네오위즈]](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10/595389_553187_2352.png)
[디지털투데이 이호정 기자] 네오위즈가 신작 발굴과 기존 지적재산권(IP) 확장을 동시에 성공시키며 게임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디 신작이 출시 2주 만에 50만장을 판매하고, 대작 IP는 300만장 돌파와 함께 프랜차이즈화에 성공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네오위즈가 퍼블리싱한 액션 로그라이트 '셰이프 오브 드림즈'는 지난달 11일 출시 이후 2주 만에 글로벌 누적 판매량 50만장을 기록했다. 출시 일주일 만에 30만장을 판매한 데 이어 2주차에 20만장을 추가 판매하며 흥행세를 이어갔다.
판매 지역은 아시아 60%, 북미·유럽 30%로 집계됐다. 한국과 중국, 일본은 물론 캐나다, 독일, 프랑스 등 서구권 주요 국가에서 고른 실적을 보였다. 출시 당시 스팀 동시 접속자 수는 4만5000명을 넘었고, 메타크리틱 평점 83점을 기록하며 평단의 호평도 받았다.
리자드 스무디가 개발한 이 게임은 로그라이트 액션과 MOBA 스타일 전투를 결합한 작품이다. 여행자 캐릭터 8종의 숙련도 시스템과 150종 이상의 아이템 조합을 통해 매번 다른 빌드를 구성할 수 있다. 최대 4인 협동 플레이를 지원하는 점도 흥행 요인으로 작용했다.
![네오위즈 'P의 거짓: 서곡' [사진: 네오위즈]](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10/595389_553188_2418.png)
◆인디 흥행·콘솔 IP 확장…성공 공식 가시화
신작 흥행과 함께 기존 IP의 시리즈 확장도 가시적 성과를 냈다. 국내 게임사가 처음 도전한 소울라이크 장르 작품 'P의 거짓'은 2023년 9월 출시 한 달 만에 100만장을 판매하며 손익분기점을 넘었고, 5개월 만에 글로벌 이용자 수 700만명을 기록했다. 올해 6월 프리퀄 DLC 'P의 거짓: 서곡'을 공개한 이후 본편과 DLC 합산 누적 판매량은 300만장을 돌파했다. 네오위즈는 본편 흥행을 기반으로 'P의 거짓' 차기작을 포함한 새로운 PC·콘솔 게임을 개발 중이다.
퍼블리싱 IP의 확장 전략도 추진한다. 2023년 11월 출시 한 달 만에 100만장을 판매한 '산나비'는 개발사 원더포션이 첫 외전 '산나비 외전: 귀신 씌인 날' 개발에 착수했다. 외전은 본편 인기 캐릭터 송 소령이 주인공 금 준장을 만나기 전 이야기를 다룬다. 약 2시간 분량의 시나리오와 8개 스테이지, 2종의 보스전으로 구성된다.
![네오위즈 '브라운더스트2' [사진: 네오위즈]](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10/595389_553189_2431.png)
◆웹보드·RPG 성장세 기반…해외 투자로 확장 박차
네오위즈의 게임 포트폴리오 다각화는 안정적 매출 기반 위에서 진행되고 있다. 2025년 상반기 기준 웹보드 게임이 매출의 35%를 차지하며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다.
모바일 RPG '브라운더스트2'도 꾸준한 성장세다. 2023년 6월 출시 이후 적극적인 라이브 서비스를 통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매분기 순성장을 기록했다. 2분기 기준 매출 비중은 약 16%로, 일매출은 약 2억원으로 추정된다. 3분기에는 2주년 업데이트 효과로 일매출이 전분기 대비 35% 성장한 약 2억6000만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2년 전 출시한 메인 IP 2종이 여전히 견조한 매출을 기록 중"이라며 "인디게임의 소규모 판매만으로도 동사의 이익 체력을 고려할 때 유의미한 이익 기여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네오위즈는 '안녕서울: 이태원편', '킬 더 섀도우' 등 인디게임 2종의 퍼블리싱도 맡았다. 해외에서는 폴란드 게임 개발사 '블랭크 게임 스튜디오'에 1700만달러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고, 서부 누아르 배경 신작을 개발 중인 '자카자네'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각각 해외 스튜디오 개발 지원과 글로벌 퍼블리싱 포트폴리오 확장의 일환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네오위즈가 신작 발굴과 기존 IP 시리즈화를 동시에 성공시키며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며 "인디부터 콘솔 대작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퍼블리싱 역량이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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