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 [사진: SEC 트위터]](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10/595328_553148_428.jpg)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게리 겐슬러 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이 재임 중 삭제된 문자 메시지로 인해 미 하원 공화당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블록크립토에 따르면, 공화당 하원의원 프렌치 힐, 댄 뮤저, 브라이언 스타일, 앤 와그너는 SEC 현 의장 폴 앳킨스에게 서한을 보내, 겐슬러가 SEC 의장으로 재임하던 1년간 문자 기록이 삭제된 점에 우려를 표명했다.
이에 대해 SEC 내부의 독립 감사 기관인 감사실(OIG)은 SEC 기술 부서가 잘못된 자동화 정책을 시행하면서 겐슬러의 공용 휴대전화에서 문자 메시지를 삭제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2022년 10월부터 2023년 9월까지의 메시지가 사라졌으며, 이 기간 동안 SEC는 코인베이스, 바이낸스 등 주요 암호화폐 기업들과 법적 분쟁을 벌였다. 최근 코인베이스는 연방법원에 삭제된 문자 메시지에 대한 신속한 검색을 요청한 상태다.
의회는 게리 겐슬러가 SEC 의장 이전에도 개인 이메일을 사용해 공식 업무를 처리한 전력이 있으며, 이는 기록 보존법 위반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공화당 의원들은 "이 사건과 OIG의 조사 결과는 겐슬러 전 의장과 SEC 기술 부서가 연방 기록 보존법과 투명성 의무를 제대로 준수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SEC는 현재 내부 절차를 검토 중이며, 겐슬러 전 의장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