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형제들 로고 [사진: 우아한형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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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손슬기 기자]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소상공인 협약 보증 대출 2차 사업으로 8개월 만에 2000여명의 외식업주에게 600억원 이상을 지원했다고 1일 밝혔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1월 카카오뱅크·지역신용보증재단과 1000억원 규모 협약보증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배민과 카카오뱅크가 각각 35억원씩 출연해 70억원 보증 재원을 마련했고, 이를 토대로 지역신용보증재단이 보증서를 발급해 카카오뱅크가 대출을 실행하는 구조다.

현재까지 대출 보증을 받은 소상공인 가운데 중저신용자 비중은 약 65%로, 기존 1금융권 접근이 어려운 업주들에게 최저 연 1%대 금리로 자금을 지원했다. 대출 접수는 비대면으로 진행돼 바쁜 외식업주들의 호응을 얻었으며, 40~50대 신청자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사업은 광주·부산·대구·인천·세종·울산·충북 등 7개 지역에서 이미 신청이 마감됐다. 경북은 산불 피해와 경주 APEC 정상회의 등을 고려해 보증 규모를 기존 75억원에서 150억원으로 확대했다. 배민은 연내 전국으로 협약 보증 대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중현 우아한형제들 가치경영실장은 "경기 불황 속에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상생 금융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지역신용보증재단 관계자도 "배민과 카카오뱅크의 재원 및 보증료 지원이 현장의 부담을 줄여 자영업자들의 호응이 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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