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사진: 셔터스톡]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기업이 중국에서 경쟁하는 것이 베이징과 워싱턴 모두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28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젠슨 황 CEO는 최근 테크 투자자 브래드 거스트너와 빌 걸리가 진행하는 팟캐스트 'BG2'에서 "미국 기술 산업이 글로벌 시장, 특히 중국에서 경쟁해야 한다"라며 "이를 통해 기술이 전 세계에 확산되고 미국의 경제적 성공과 지정학적 영향력이 극대화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나노초 차이로 미국을 따라오고 있다"며 "우리는 경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젠슨 황 CEO는 중국의 칩 제조 능력과 인재풀, 치열한 기업 문화를 언급하며 "중국은 활기차고 혁신적인 하이테크 산업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베이징이 외국 기업의 투자와 경쟁을 환영할 것이라고 믿으며, 중국이 개방적 시장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젠슨 황 CEO는 인공지능(AI) 산업의 공급 과잉 우려에 대해 "일반 컴퓨팅이 AI와 가속 컴퓨팅으로 완전히 전환되기 전까지 과잉 공급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강조했다. 

한편, 엔비디아의 중국 내 시장 지배력은 흔들리고 있다. 미국의 수출 제한 조치로 인해 엔비디아는 중국에서의 칩 판매가 차질을 빚고 있으며,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자체 인공지능(AI) 칩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트댄스, 바이두 등 중국 빅테크 기업들도 칩 연구와 설계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최근 인텔 지분 4%를 50억달러에 인수하고, 오픈AI와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향후 수년간 최대 100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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